[순(純)우리말 - 장음(長音)] 곱:

1. 곱다 [곱:따]

「1」모양, 생김새, 행동거지 따위가 산뜻하고 아름답다.
「2」색깔이 밝고 산뜻하여 보기 좋은 상태에 있다.
「3」소리가 듣기에 맑고 부드럽다.
「4」만져 보는 느낌이 거칠지 아니하고 보드랍다.
「5」가루나 알갱이 따위가 아주 잘다.
「6」상냥하고 순하다.
「7」편안하고 순탄하다.
「8」그대로 온전하다.
「9」흔적이 없이 깔끔하다.

용례:

  • 「1」고운 손.
  • 「1」고운 얼굴.
  • 「1」해당화가 곱게 핀 바닷가.
  • 「1」곱게 늙다.
  • 「1」머리를 곱게 빗다.
  • 「1」이불에 곱게 수가 놓아져 있다.
  • 「1」신부가 한복을 곱게 차려입었다.
  • 「2」고운 색깔.
  • 「2」저녁노을이 곱게 붉은빛으로 물들었다.
  • 「2」햇빛이 곱고 다사롭다.
  • 「2」단풍이 곱게 물들었다.
  • 「3」고운 목소리.
  • 「3」산새들의 고운 노랫소리.
  • 「3」그녀는 곱고 미끈하게 목청을 뽑았다.
  • 「3」분선이의 노랫소리가 쓸쓸하고 곱게 퍼져 나간다. ≪김원일, 어둠의 혼≫
  • 「4」고운 모시.
  • 「4」살결이 곱다.
  • 「5」고운 소금.
  • 「5」가루를 곱게 빻다.
  • 「5」체에 쳤더니 밀가루가 매우 곱다.
  • 「6」마음씨 고운 처녀.
  • 「6」눈길이 곱지 않다.
  • 「6」심성이 곱고 맑다.
  • 「6」마음가짐을 곱게 가져라.
  • 「6」아내가 곱게 눈을 흘겼다.
  • 「6」종술의 눈꼴이 곱지 않음을 보고 한 녀석은 맞은편의 다른 녀석에게 얼른 눈짓을 했다. ≪윤흥길, 완장≫
  • 「7」곱게 기르다.
  • 「7」일이 곱게 풀리다.
  • 「7」곱게 눈을 감고 죽다.
  • 「7」친구의 도움으로 험한 비탈길을 곱게 내려왔다.
  • 「7」그녀는 무남독녀 외딸로 부모의 사랑을 독차지하며 곱게 자랐다.
  • 「7」술을 먹었으면 소란 피우지 말고 곱게 잠이나 자.
  • 「8」사진을 곱게 간직하다.
  • 「8」적들을 곱게 보내 주다.
  • 「8」물건 좀 곱게 써라.
  • 「8」이번에는 그 작자를 따끔하게 혼을 내서 보내야지 그냥 곱게 돌려보내면 안 됩니다.
  • 「8」손님이 들고 온 입장권은 곱게 모았다가 다시 팔았다. ≪한수산, 부초≫
  • 「9」쓴 것을 지우개로 곱게 지우다.
  • 「9」거센 바람이 모래사장에 불어 발자국을 곱게 지워 버렸다.

2. 곱다랗다 [곱:따라타]

「1」얼굴이나 성질이 매우 곱다.
「2」축나거나 변함이 없이 그대로 온전하다.

용례:

  • 「1」곱다란 얼굴.
  • 「1」곱다랗게 핀 꽃.
  • 「1」하얀 면사포를 쓴 그녀의 얼굴이 유난히 곱다래 보였다.
  • 「2」비밀을 곱다랗게 지키다.
  • 「2」그녀는 서른이 넘은 나이인데도 처녀 때 얼굴을 아직도 곱다랗게 간직하고 있었다.
  • 「2」도적놈은 곱다랗게 놓여 가기는 이왕 틀린 줄 알고 제 본색을 알리는 것이 도리어 나을 줄 깨달은 모양이었다.≪현진건, 무영탑≫

3. 곱다래지다 [곱:따래지다]

얼굴이나 성질이 매우 곱게 되다.

용례:

  • 아가씨는 볼 때마다 얼굴이 더 곱다래지네요.

4. 곱다시 [곱:따시]

「1」무던히 곱게.
「2」그대로 고스란히.

용례:

  • 「1」푸념을 곱다시 듣고만 있다.
  • 「1」아이 배태 한 번 못 해 보고 청상과부로 곱다시 늙은 복동네….≪박경리, 토지≫
  • 「2」어젯밤 곱다시 뜬눈으로 새웠다.
  • 「2」참으로 운명이란 묘한 거여서, 배 선생이 아니었다면 나는 곱다시 아버지 손에 끌려 북으로 향할 뻔했어.≪김원일, 노을≫

5. 곱단하다 [곱:딴하다]

곱고 단정하다.

용례:

  • 곱단하게 생긴 색시.

6. 곱닿다 [곱:따타]

「1」‘곱다랗다’(얼굴이나 성질이 매우 곱다.)의 준말.
「2」‘곱다랗다’(축나거나 변함이 없이 그대로 온전하다.)의 준말.

용례:

  • 「2」해인사에 곱닿게 간수된 고려 대장경.

7. 곱디곱다 [곱:띠곱따]

매우 곱다.

용례:

  • 비단결같이 곱디고운 살결.
  • 딸을 하도 곱디곱게 키워서 시집보내기가 아깝다.

8. 곱살스럽다 [곱:쌀스럽따]

얼굴이나 성미가 예쁘장하고 얌전한 데가 있다.

용례:

  • 그녀는 늘 생글거리는 곱살스러운 얼굴이다.
  • 영감과 남매래도 곧이들을 만큼 거북살스럽게 생긴 완만한 이 마님의 어디서 그런 소리가 나오는지 말소리만은 곱살스럽다.≪염상섭, 취우≫

9. 곱살스레 [곱:쌀스레]

얼굴이나 성미가 예쁘장하고 얌전한 데가 있게.

용례:

  • 우락부락한 형과는 달리 동생은 아주 착하고 곱살스레 생겼다.
  • 그 아이는 하도 곱살스레 굴어서 어딜 가든 사랑을 많이 받을 것이다.

10. 곱살하다 [곱:쌀하다]

얼굴이나 성미가 예쁘장하고 얌전하다.

용례:

  • 그녀의 곱살한 얼굴에 언뜻언뜻 주름살이 보이기 시작했다.
  • 상냥하고 곱살하게 생겨서 남자 공원들 사이에서 꽤나 인기 있는 여공이었다.≪박완서, 오만과 몽상≫
  • 토인 아가씨지만 제법 얼굴이 반반하고 눈매가 곱살했다.≪하근찬, 야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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