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純)우리말 - 장음(長音)] 눌:

1. 눌러넣기 [눌:러너키]

세포에 크레오소트와 염화 아연 따위의 방부제를 넣어 목재를 썩지 아니하게 하는 방법.

2. 눌러놓다 [눌:러노타]

「1」듬성듬성한 물건을 다져 놓거나 무거운 것으로 지질러 주다.
「2」함부로 굴지 못하게 하다.
「3」그 계획이나 안건 따위를 토의하여 결정하다.

용례:

  • 「1」솜을 눌러놓다.
  • 「2」우쭐대는 사람을 눌러놓다.
  • 「3」계획을 눌러놓다.

3. 눌러다듬기 [눌:러다듬끼]

몸돌이나 격지의 날을 모루의 끝에 가볍게 눌러 가며 다듬는 방법.

4. 눌러두다 [눌:러두다]

「1」무거운 것으로 지질러 두다.
「2」일정한 상태에서 더 계속하지 않고 그대로 버려두다.
「3」계속 쓸 수 있게 버리지 않고 그대로 남겨 두다.

5. 눌러듣다 [눌:러듣따]

「1」사소한 잘못을 탓하지 않고 너그럽게 듣다.
「2」그대로 계속 듣다.

용례:

  • 「1」태생이 듣보기장사 푸네기라고 했으니 셈에는 쇠천 반 푼을 샐닢으로 따져도 눌러듣고 허물하지 않겠으나….≪이문구, 산 너머 남촌≫
  • 「2」지루한 연설을 한 시간이나 눌러듣고 있었다.

6. 눌러떼기 [눌:러떼기]

뿔이나 뼈의 뾰족한 끝으로 석기의 날에 힘을 주어, 얇고 긴 격지를 떼어 내거나 잔손질을 하는 방법. 후기 구석기 시대에 발달하였다.

7. 눌러먹다 [눌:러먹따]

같은 집에서 계속해서 밥을 먹다.

용례:

  • 그는 친구 집에서 벌써 열흘이나 밥을 눌러먹고 있다.
  • 저녁때가 다 되어서 술상이 끝이 났다. 전 같으면 오주가 저녁까지 눌러먹을 것인데 저녁을 먹지 않고 간다고 일어서니….≪홍명희, 임꺽정≫

8. 눌러보다 [눌:러보다]

「1」잘못을 탓하지 않고 너그럽게 보다.
「2」그대로 계속해서 보다.

용례:

  • 「1」살림 솜씨가 서툴러도 탓하지 않고 우리 애를 눌러보아 주시니 참으로 감사합니다.
  • 「1」한수만 씬 전부터도 뭐 그런 눈칠 못 챈 건 아니지만 원체 점잖은 터수에 체면이 있어서 여태 눌러봐 오던 건데….≪유진오, 화상보≫
  • 「1」미운 사람도 눌러보면 귀염성 있어 보이고 맛없는 음식이라도 배가 고프면 달게 먹는 법인데….≪이기영, 고향≫
  • 「2」그는 아까부터 미소를 지으며 아이의 노는 모습을 눌러보고 있다.

9. 눌러붙이기 [눌:러부치기]

눌러서 금속 표면을 이어 붙임. 또는 그런 방법. 가스 압접, 냉간(冷間) 압접 따위가 있다.

10. 눌러살다 [눌:러살다]

다른 곳으로 옮겨 가지 않고 한곳에 머물러 살다.

용례:

  • 그 뒤로도 계속 내 병이 낫지 않은 데다 시국도 미덥지 않아 몇 달 눌러살고 있습니다.≪이문열, 영웅시대≫
  • 당신들은 처자식도 있고 집도 있고 걸린 것이 많은 게 오늘은 굿이나 보고 그대로 이 동네서 눌러살아라.≪송기숙, 녹두 장군≫

11. 눌러쓰다 [눌:러쓰다]

「1」깊이 힘을 주어 모자 따위를 쓰다.

「2」힘주어 글씨를 쓰다.

용례:

  • 「1」모자를 너무 눌러써서 얼굴이 잘 안 보인다.
  • 「2」만년필을 너무 눌러쓰면 종이가 찢어진다.

12. 눌러앉다 [눌:러안따]

「1」같은 장소에 계속 머무르다.
「2」같은 직위나 직무에 계속 머무르다.

용례:

  • 「1」그는 내 방에 계속 눌러앉아 가질 않는다.
  • 「1」날이 저물어 새끼내 주막의 대장간에서 하룻밤을 묵게 된 인연으로 그곳에 눌러앉고 말았던 것이었다.≪문순태, 타오르는 강≫
  • 「2」이자가 엊그제 조정의 전임 발령을 받아 다른 고을로 간다는 소문이더니, 조정의 발령을 새로 받아 다시 고부에 눌러앉게 되었습니다.≪송기숙, 녹두 장군≫
  • 「2」그는 만년 과장으로 눌러앉아 있다.
  • 「2」청지기였던 전 서방은 사양길로 치닫는 이 집에 행랑아범으로 눌러앉아 긴 성상을 보낸 늙은이다. ≪박경리, 토지≫

13. 눌러자다 [눌:러자다]

계속 머물러 자다.

용례:

  • 밤에 꺽정이가 도회청에서 소홍이 집으로 가서 음률 이야기를 듣다가 그대로 눌러자고 식전에 기침을 여느 때보다 늦게 한 까닭에 자릿조반도 안 먹고 조사를 보러 나갔었다.≪홍명희, 임꺽정≫

14. 눌러찍기 [눌:러찍끼]

토기에 무늬를 눌러서 넣는 방법.

15. 눌리다 [눌:리다]

「1」물체의 전체 면이나 부분에 힘이나 무게가 가해지다.
「2」마음대로 행동하지 못하도록 힘이나 규제가 가해지다.
「3」자신의 감정이나 생각이 밖으로 드러나지 않게 억제되다.

용례:

  • 「1」아이가 짐짝에 눌리다.
  • 「1」덮치는 사람들에게 눌려 일어서지는 못하고….≪김승옥, 동두천≫
  • 「1」어깨가 눌리는 압력을 느끼며 연두는 두어 발 더 나섰다.≪박용구, 산울림≫
  • 「1」짐짝에 어깨를 눌리다.
  • 「1」덩치가 큰 남자에게 발을 눌리는 바람에 꼼짝할 수 없었다.
  • 「2」당당한 기세에 눌리다.
  • 「2」이 나라는 약소국으로 언제나 강대국에 눌려 지냈다.
  • 「2」이정태 역시 두 사람의 숙연한 분위기에 눌려 좀처럼 함부로 입을 열 수가 없었다. ≪이청준, 당신들의 천국≫
  • 「2」추상같이 호령하는 사명당의 웅장한 모습을 바라보자 적병들은 위풍에 눌리고 인격에 질려서 쥐구멍을 찾아 달아난다. ≪박종화, 임진왜란≫
  • 「3」내 욕망은 완전히 눌려 있는 상태이다.
  • 「3」그는 눌려 있던 분노를 참지 못하고 큰 소리로 화를 냈다.

16. 눌림끈 [눌:림끈]

베틀에서, 눌림대에 걸어 베틀다리에 매는 끈.

17. 눌림대 [눌:림때]

베틀에서, 잉아 뒤에 있어 날실을 누르는 막대.

18. 눌림대끈 [눌:림때끈]

베틀에서, 눌림대에 걸어 베틀다리에 매는 끈.

19. 눌림줄 [눌:림쭐]

베틀에서, 눌림대에 걸어 베틀다리에 매는 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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