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純)우리말 - 단음(短音)] 닫

1. 닫다 [닫따]

빨리 뛰어가다.

용례:

  • 그는 땀을 뻘뻘 흘리며 달아 목적지에 도착했다.
  • 말이 땅을 차면서 닫기 시작했다.
  • 재영이가 아무리 전속력으로 닫는다 할지라도 짐승의 발을 당할 수가 없었다.≪김동인, 젊은 그들≫
  • 청년을 불심 검문 했다. 그랬더니 트렁크를 땅에 내려놓고 패스포트를 찾는 척 잠시 꾸물거리더니 가방을 버려둔 채 오던 길로 두 주먹을 부르쥐며 달아 빼는 것이 아닌가.≪이문희, 흑맥≫

2. 닫다 [닫따]

「1」열린 문짝, 뚜껑, 서랍 따위를 도로 제자리로 가게 하여 막다.
「2」회의나 모임 따위를 끝내다.
「3」하루의 영업을 마치다.
「4」굳게 다물다.

용례:

  • 「1」뚜껑을 닫다.
  • 「1」서랍을 닫다.
  • 「1」방문을 닫고 다녀라.
  • 「1」문을 닫아라.
  • 「2」오늘 모임은 이만 닫고, 내일 다시 열기로 하겠습니다.
  • 「3」지금은 은행이 문을 닫았을 시간이다.
  • 「4」그는 이 문제에 대해서는 입을 닫고 아무런 말을 하지 않았다.
  • 「4」망연히 입을 닫고 있는 동영을 대신해서 그의 말을 중단시킨 차고 날카로운 목소리가 있었다.≪이문열, 영웅시대≫

3. 닫아걸다 [다다걸다]

문이나 창 따위를 닫고 잠그다.

용례:

  • 문을 닫아걸다.
  • 날씨가 추워 창문을 꼭꼭 닫아걸었다.
  • 길 양쪽의 상가와 주택들은 덧문들을 닫아걸고 빛 한 줄기 내비치지 않았다.≪홍성원, 육이오≫

4. 닫치다 [닫치다]

「1」열린 문짝, 뚜껑, 서랍 따위를 꼭꼭 또는 세게 닫다.
「2」입을 굳게 다물다.

용례:

  • 「1」그는 화가 나서 문을 탁 닫치고 나갔다.
  • 「1」문득 급거히 대문을 닫친다. 마치 그 열린 사이로 악마나 들어올 것처럼.≪현진건, 술 권하는 사회≫
  • 「2」병화는 더 캐어묻고 싶었으나 대답이 탐탁지가 않아서 입을 닫쳐 버렸다.≪염상섭, 삼대≫

5. 닫히다 [다치다]

「1」열린 문짝, 뚜껑, 서랍 따위가 도로 제자리로 가 막히다.
「2」하루의 영업이 끝나다.
「3」굳게 다물어지다.

용례:

  • 「1」성문이 닫혀 있다.
  • 「1」열어 놓은 문이 바람에 닫혔다.
  • 「1」병뚜껑이 너무 꼭 닫혀서 열 수가 없다.
  • 「2」지금 시간이면 은행 문이 닫혔을 겁니다.
  • 「3」무언가 생각을 하는지 그의 입이 굳게 닫혔다.
  • 「3」뒷실댁이 바락바락 내질러도 뒷실 어른의 한번 닫힌 입은 조개처럼 다시는 열릴 줄을 모른다.≪김춘복, 쌈짓골≫
  • 「3」한바탕 와글거린 후 처음보다 더 무겁게 말문이 닫힌다. 다시는 아무도 입을 열지 않는다.≪최인훈, 광장≫


출처 정보

댓글 쓰기

다음 이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