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곧 [곧]
「1」때를 넘기지 아니하고 지체 없이.
「2」시간적으로 머지않아.
「3」바꾸어 말하면.
「4」다름 아닌 바로.
용례:
- 「1」전화 끊자마자 곧 그리로 가겠습니다.
- 「1」몇 시간 안 걸릴 거외다. 그대로 곧 가시죠.≪염상섭, 무화과≫
- 「1」소화, 이 편지를 지금 곧 우리 어머님한테 전하시오. 꼭 어머님한테.≪조정래, 태백산맥≫
- 「2」조금만 더 기다려보자. 어머니께서 곧 오실 거야.
- 「2」앞으로의 문제를 사장님이 잘 선처하시면 그까짓 작은 물의야 곧 가라앉지 않겠어요?≪박완서, 오만과 몽상≫
- 「3」사회는 그 의식 표면을 덮고 있는 또 다른 열정, 곧 긍정과 승인 위에 바탕한 열정에 의지해 그 계속성을 유지해 나갔다. ≪이문열, 시대와의 불화≫
- 「4」사랑이 있는 곳이 곧 천국이다.
2. 곧다 [곧따]
「1」굽거나 비뚤어지지 아니하고 똑바르다.
「2」마음이나 뜻이 흔들림 없이 바르다.
용례:
- 「1」곧게 뻗은 도로.
- 「1」꼿꼿하고 곧은 자세.
- 「1」다리가 곧다.
- 「1」선이 곧다.
- 「1」곧고 잘 마른 나무를 고르다.
- 「1」영감님, 허리가 아직도 젊은이처럼 곧으신 걸 보니 정말 정정하십니다.
- 「1」흰 이브닝드레스에, 어린 플라타너스 줄기처럼, 미끈하면서 보얀 팔이 쪽 곧다.≪최인훈, 광장≫
- 「2」대쪽같이 곧은 절개.
- 「2」심지가 곧은 사람일수록 불의를 보면 참지 못한다.
3. 곧듣다 [곧뜯따]
남의 말을 듣고 그대로 믿다.
용례:
- 너도 참 딱하다. 농담을 곧듣고 화를 내면 어떡하니?
4. 곧바로 [곧빠로]
「1」바로 그 즉시에.
「2」굽거나 기울지 아니하고 곧은 방향으로.
「3」다른 곳을 거치거나 들르지 아니하고.
「4」멀지 아니한 바로
가까이에.
용례:
- 「1」그는 학교를 졸업하고 곧바로 회사에 취직하였다.
- 「1」그를 가로막고 있던 형사들이 곧바로 덮쳐 찢듯이 입을 벌렸지만 그의 입안에는 이미 아무것도 남아 있지 않았다.≪이문열, 영웅시대≫
- 「2」이 길을 따라서 곧바로 가면 우체국이 나온다.
- 「2」그들은 올 때처럼 곧바로 공터를 가로질러 갔다.≪조세희, 난쟁이가 쏘아 올린 작은 공≫
- 「3」학교가 끝나면 곧바로 집으로 와라.
- 「3」오늘은 오락실에 들르지 않고 곧바로 학원으로 갔다.
- 「4」미술관 옆에 곧바로 매점이 있다.
5. 곧바르다 [곧빠르다]
기울거나 굽지 아니하고 곧고 바르다.
용례:
- 곧바른 마음가짐.
- 곧바른 자세.
- 선을 곧바르게 긋다.
- 그는 매사에 곧바르고 성실한 사람으로 정평이 나 있다.
6. 곧아오르다 [고다오르다]
얼거나 마비되어 꼿꼿하여지거나 뻣뻣하여지다.
용례:
- 햇빛이 들어오지 않는 흙바닥에 앉아 있자니 손발이 얼어들고 온몸이 곧아올랐다.≪홍명희, 임꺽정≫
- 바위에 땅바닥에 다리들을 뻗고 누워 버렸다. 몸이 얼어 곧아올랐으나 우선은 그래도 그게 편했다.≪유주현, 대한 제국≫
7. 곧은길 [고든길]
굽지 아니하고 곧게 뻗어 나간 길.
용례:
- 이 모퉁이만 돌아가면 앞이 탁 트인 곧은길이 나온다.
8. 곧은자 [고든자]
평면 위에 직선을 긋는 데 쓰는 자. 흔히 길이 방향으로 눈금을 새겨 넣는다.
용례:
- 50센티미터 곧은자.
9. 곧이 [고지]
바로 그대로.
용례:
- 곧이 여기다.
- 그렇게 둘러댄다고 내가 곧이 알아들을 줄 아니?
10. 곧이곧다 [고지곧따]
조금도 거짓 없이 바르다.
용례:
- 곧이곧은 성격.
- 사실을 아는 대로 곧이곧게 털어놓아라.
11. 곧이곧대로 [고지곧때로]
조금도 거짓이 없이 나타나거나 있는 그대로.
용례:
- 사실을 곧이곧대로 말하다.
- 그는 내 말이라면 팥으로 메주를 쑨다고 해도 곧이곧대로 믿는다.
- 이 군, 친구들이 소탈한 체하고 털어놓는 연애 얘기를, 곧이곧대로 받아들이지 말게.≪최인훈, 광장≫
12. 곧이듣다 [고지듣따]
남의 말을 듣고 그대로 믿다.
용례:
- 우스갯소리를 곧이듣다.
- 네 허황된 말을 곧이들은 내가 잘못이지.
- 이 친구, 팥으로 메주를 쑨다 해도 곧이들을 친구로구먼.
- 한 번 불에 데어서 혼겁이 나간 적이 있는 어린애가 불은 무서운 게 아니라고 한들 곧이들을까요?≪김승옥, 환상 수첩≫
- 아흔을 바라보는 고령에 논일을 하고, 멍석을 짜 팔고 한다면, 누가 곧이듣기나 할 것인가.≪김춘복, 쌈짓골≫
13. 곧이들리다 [고지들리다]
남의 말이 들은 그대로 믿기다.
용례:
- 그 사기꾼의 말은 콩으로 메주를 쑨다 해도 곧이들리지 않는다.
14. 곧이어 [고디어]
바로 뒤따라.
용례:
- 곧이어 9시 뉴스가 방송됩니다.
- 하늘이 검은 구름으로 뒤덮이더니 곧이어 빗방울이 떨어지기 시작했다.
- 벼락이 내리치듯 남자의 고함이 울리고 곧이어 또 여자가 비명을 질렀다.≪윤흥길, 묵시의 바다≫
- 한바탕 무전병의 송수신이 끝나자 곧이어 포 지원 사격이 왔다.≪박영한, 머나먼 송바강≫
15. 곧잘 [곧짤]
「1」제법 잘.
「2」가끔가다 잘.
용례:
- 「1」저 사람은 운동 신경이 발달한 것 같지도 않은데 운동을 곧잘 한다.
- 「1」어머니는 부엉이가 울 때마다 이런 노래를 청승스럽게도 곧잘 불렀다.≪김춘복, 쌈짓골≫
- 「2」집 앞 공원은 우리가 곧잘 들르는 곳이다.
- 「2」키가 작은 그는 키가 크고 살결이 창백한 나에게 열등감을 느낀다는 얘기를 곧잘 했었다.
- 「2」윤애한테 말하지도 않고, 혼자서 곧잘 거리를 걸어 본다.≪최인훈, 광장≫
16. 곧장 [곧짱]
「1」옆길로 빠지지 아니하고 곧바로.
「2」곧이어 바로.
용례:
- 「1」포탄의 방향을 보니 곧장 우리 쪽으로 옵니다.≪안정효, 하얀 전쟁≫
- 「1」그 여자는 냇물을 따라서 뻗어 나간 길로 가야 했고, 나는 곧장 난 길로 가야 했다.≪김승옥, 무진 기행≫
- 「2」잠자리에 들자마자 곧장 잠이 들었다.
17. 곧차다 [곧차다]
발길로 곧게 내어 지르다.
용례:
- 그들은 서로를 곧차고 때리며 얼크러져 땅바닥에 뒹굴기 시작했다.
18. 곧추 [곧추]
굽히거나 구부리지 아니하고 곧게.
용례:
- 땅바닥에 곧추 떨어진 햇빛이 번히 열린 눈 속으로 다시 파고들었다.≪이동하, 우울한 귀향≫
- 종술은 잠시 기다렸다가 놈들의 발소리가 멀어진 다음에야 허리를 곧추 폈다.≪윤흥길, 완장≫
19. 곧추다 [곧추다]
「1」굽은 것을 곧게 바로잡다.
「2」혼자 서지 못하는 어린아이를, 겨드랑이를 껴붙들어 세우다.
용례:
- 「1」몸을 곧추다.
- 「1」목을 곧추고 응시하다.
- 「1」서초머리가 이번에는 정중하게 허리를 곧추어 하직 인사를 하였다.≪문순태, 피아골≫
- 「2」갓난아이를 곧추다.
20. 곧추들다 [곧추들다]
위를 향하여 곧게 쳐들다.
용례:
- 닭 두 마리가 머리를 곧추든 채 금방이라도 달려들어 싸울 듯이 서로를 노려보고 있다.
21. 곧추뜨다 [곧추뜨다]
「1」눈을 위로 향하여 뜨다.
「2」눈을 부릅뜨다.
용례:
- 「1」눈을 곧추뜨고 긴 작대기 위에 꿰매어 달린 닭을 붙잡아 내리는 형용도 하였다.≪최정희, 점례≫
- 「2」그는 눈을 곧추뜨고 나를 쏘아보았다.
22. 곧추서다 [곧추서다]
꼿꼿이 서다.
용례:
- 어찌나 놀랐던지 머리카락이 곧추서는 것 같았다.
- 발끝을 걸 자리도 만만치 않게 곧추선 바위들은 위험하여서, 방금 주일 학교의 선생으로부터도 옆에 가지 말라는 주의를 듣고 있었지만….≪강신재, 파도≫
23. 곧추세우다 [곧추세우다]
꼿꼿이 세우다.
용례:
- 여자는 겨우 그 한 잔의 맥주를 조금씩 입에 음미하듯 적시면서 몸을 곧추세우고 똑바로 앉아 있었다.≪백도기, 청동의 뱀≫
24. 곧추안다 [곧추안따]
어린아이를 곧게 세워서 안다.
용례:
- 어머니께서는 아기를 곧추안아 우리와 마주 보게 하셨다.
25. 곧추앉다 [곧추안따]
허리를 펴고 똑바로 앉다.
용례:
- 깎아 놓은 대나무처럼 시퍼렇게 날을 세우고 곧추앉은 강태의 꼿꼿한 자세가, 강모한테는 울컥 모멸감을 느끼게 하였다.≪최명희, 혼불≫
- 대불이는 권대길한테 몸이 아픈 것을 감추려고 되도록이면 곧추앉아서 밝은 얼굴로 두렷두렷 주변을 살폈다.≪문순태, 타오르는 강≫
출처 정보
- 훈음 출처: 한국어문회
https://www.hanja.re.kr/ - 자료 출처: 표준국어대사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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