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능 [능]
빠듯하지 아니하게 넉넉히 잡은 여유.
용례:
- 능을 두어 옷을 짓다.
2. 능갈 [능갈]
얄밉도록 몹시 능청을 떪.
용례:
- 작자는 능갈 솜씨가 여간이 아니었다.≪송기숙, 녹두 장군≫
3. 능갈맞다 [능갈맏따]
얄밉도록 몹시 능청스럽다.
용례:
- 능갈맞은 태도.
- 능갈맞은 힐책이 들려왔다. 이 겁쟁이 바보야, 귀신이 겁나 못 가냐….≪김원일, 불의 제전≫
4. 능갈스럽다 [능갈스럽따]
얄밉도록 몹시 능청을 떠는 데가 있다.
용례:
- 능갈스러운 주인 노파에게 돈이나 두둑이 쥐여 주면, 아무리 끔찍한 죄를 저지른 범인이라도….≪현진건, 적도≫
5. 능갈지다 [능갈지다]
몹시 능갈맞다.
용례:
- 콩콩이는 능갈지게 또 웃어 대었다.≪현진건, 무영탑≫
6. 능갈치다 [능갈치다]
[Ⅰ]교묘하게 잘 둘러대다.
[Ⅱ]「1」교묘하게 잘 둘러대는 재주가 있다.
[Ⅱ]「2」아주 능청스럽다.
용례:
- [Ⅰ]주인이 짐짓 놀라는 척하며 능갈치는 소리가 들려 왔다.≪현기영, 변방에 우짖는 새≫
- [Ⅱ]「2」배 비장은 능갈치게 코웃음을 치며 대답한다.≪박종화, 임진왜란≫
- [Ⅱ]「2」그의 두 눈살에는 능갈치고 가증스러운 잔인성이 어리어 있다.≪송영, 석공 조합 대표≫
7. 능구렁이 [능구렁이]
「1」뱀과의 하나. 몸의 길이는 120cm 정도이며 등은 붉은 갈색, 배는 누런 갈색이고 온몸에 검은 세로띠가 있다. 동작이 느리고 독이 없다. 인가 근처나 논두렁에
흔히 나타나는데 한국, 중국, 대만 등지에 분포한다.
「2」음흉하고 능청스러운 사람을 비유적으로 이르는 말.
용례:
- 「2」이놈이 그냥 악질인 줄만 알았더니 이만저만 능구렁이가 아냐.≪송기숙, 암태도≫
- 「2」그는 대답이 거침없이 나오는 것으로 보아, 이 백정 출신의 능구렁이 상사가 거짓말을 하고 있다고 깨달았다.≪홍성원, 육이오≫
8. 능그다 [능그다]
곡식 낟알의 껍질을 벗기려고 물을 붓고 애벌 찧다.
용례:
- 보리를 능그다.
9. 능글거리다 [능글거리다]
음흉하고 능청스럽게 굴다.
용례:
- 능글거리는 웃음.
- 청년 하나가 능글거리며 나에게 말을 걸어왔다.
- 사내는 능글거리며 그녀를 끌어안은 채 놓아주지 않았다.≪박상륭, 열명길≫
10. 능글능글 [능글릉글]
음흉하고 능청스러운 모양.
용례:
- 그는 나의 하소연에도 불구하고 말없이 능글능글 눈웃음만 쳤다.
- 구렁이처럼 능글능글 웃으며 알몸이라도 만지듯 험한 상소리를 거침없이 내뱉었다.≪송기숙, 녹두 장군≫
11. 능글능글하다 [능글릉글하다]
음흉하고 능청스럽다.
용례:
- 능글능글한 얼굴.
- 나는 속이 타서 죽겠는데, 그는 아무 말도 없이 나를 쳐다보며 능글능글하게 웃기만 하였다.
- 상직꾼이 슬금슬금 눈치를 보아 가며 어찌나 능글능글하게 시중을 드는지 수십 년이나 주모 노릇을 해 먹은 여편네 같다.≪심훈, 영원의 미소≫
12. 능글대다 [능글대다]
음흉하고 능청스럽게 굴다.
용례:
- 그는 제법 여유를 되찾아 능글대기 시작했다.
- 희숙이 능구렁이 같은 소리로 능글댔다. 둘의 눈이 같은 목적으로 합세해서 더욱 악랄하게 더욱 짓궂게 빛났다.≪박완서, 부끄러움을 가르칩니다≫
13. 능글맞다 [능글맏따]
태도가 음흉하고 능청스러운 데가 있다.
용례:
- 능글맞게 굴다.
- 여인이 사양할수록 가죽점퍼의 사내는 능글맞은 웃음을 머금은 채 딴청을 피워 댔다.≪김원일, 어둠의 축제≫
14. 능글스럽다 [능글스럽따]
보기에 음흉하고 능청스러운 데가 있다.
용례:
- 능글스럽게 굴다.
- 모든 사람이 알고 있는데도 자기가 한 짓이 아니라고 잡아떼니 참 능글스러운 사람이다.
15. 능글스레 [능글스레]
보기에 음흉하고 능청스러운 데가 있게.
용례:
- 그는 몸이 달았건만 중매쟁이는 능글스레 웃으며 더 기다리라고 했다.
16. 능글차다 [능글차다]
매우 음흉하고 능청스럽다.
용례:
- 그 서방 놈이 더 능글차고 흉악한 것이 보기조차 두려웠다.≪김유정, 정조≫
17. 능금 [능금]
「1」능금나무의 열매. 사과와 비슷한 모양이지만 훨씬 작다.
「2」사과의 비표준어
용례:
- 「1」능금 두 상자.
- 「1」능금 한 알.
- 「1」능금의 껍질을 벗기다.
- 「1」빨갛게 물든 그녀의 두 뺨이 능금처럼 예쁘게 보였다.
18. 능놀다 [능놀다]
「1」쉬어 가며 일을 천천히 하다.
「2」일을 미루어 가다.
용례:
- 「2」오나가나 뒷짐을 지고 능놀던 사내들이 해묵은 버릇으로 어슴새벽에 일어나 장화를 챙겨 신기 시작하자….≪이문구, 산 너머 남촌≫
19. 능두다 [능두다]
넉넉하게 여유를 두다.
용례:
- 손님이 올 것에 대비하여 밥을 능두어 준비하였다.
20. 능준하다 [능준하다]
역량이나 수량 따위가 표준에 미치고도 남아서 넉넉하다.
용례:
- 이 정도 돈이면 한 달 생활비에 능준할 것이다.
- 그의 실력이라면 건달 서넛은 능준하게 당해 낼 수 있다.
21. 능준히 [능준히]
역량이나 수량 따위가 표준에 미치고도 남아서 넉넉하게.
용례:
- 저 두 놈은 내가 능준히 맡을 수 있으니 너는 나머지 한 놈을 맡아라.
22. 능청 [능청]
속으로는 엉큼한 마음을 숨기고 겉으로는 천연스럽게 행동하는 태도.
용례:
- 능청이 심하다.
- 그런 능청에 속아 넘어가면 안 된다.
- 네 녀석의 능청은 못 당하겠다.
- 이러지 마라, 괜히 능청 피우고. 솔직히 탁 터놓고 말해.≪이호철, 판문점≫
- 장씨 아저씨는 몇 번이나 능청을 떨다가 못 이긴 척 명훈의 청을 들어주었다.≪이문열, 변경≫
- 최봉일 영감은 누구한테든지 그렇게 겉으로는 선선하고 걸걸하게 그래라 그래라 하고 능청을 잘 부린다고 합디다.≪한승원, 해일≫
- 어머나, 마치 내 단수에 말려든 것처럼 책임 전가하는 저 능청 좀 봐. 난 현 씨가 먼저 수작 걸었다는 물적 증거를 가지고 있단 말이에요. ≪박완서, 오만과 몽상≫
23. 능청거리다 [능청거리다]
가늘고 긴 막대기나 줄 따위가 탄력 있게 자꾸 흔들리다.
용례:
- 능청거리는 바지랑대 위에는 참새가 한 마리 앉아 있다.
24. 능청능청 [능청능청]
가늘고 긴 막대기나 줄 따위가 자꾸 탄력 있게 흔들리는 모양.
용례:
- 전깃줄이 바람에 능청능청 움직인다.
25. 능청맞다 [능청맏따]
속으로는 엉큼한 마음을 숨기고 겉으로는 천연스럽게 행동하는 태도가 있다.
용례:
- 능청맞게 굴다.
- 집에 와 보니 김 주사가 능청맞게 아래쪽에 자빠져서 기다리고 있었다.≪정비석, 성황당≫
- 언제나 능청맞고 익살을 잘 떠는 박 도령이 순이를 구슬리기 시작했다. “순이는 어떤 신랑한테 시집갈래?”≪이병주, 지리산≫
26. 능청스럽다 [능청스럽따]
속으로는 엉큼한 마음을 숨기고 겉으로는 천연스럽게 행동하는 데가 있다.
용례:
- 능청스러운 웃음을 짓다.
- 사기꾼의 능청스러운 태도에 모두들 할 말을 잊었다.
- 그는 자기가 저지른 잘못에 대해서도 능청스럽게 잡아뗀다.
- 늙은이의 대답이 그럴 듯은 하면서도 너무 능청스러운 점이 도리어 의심이 난다.≪염상섭, 삼대≫
27. 능청스레 [능청스레]
속으로는 엉큼한 마음을 숨기고 겉으로는 천연스럽게 행동하는 데가 있게.
용례:
- 능청스레 둘러대다.
- 능청스레 굴다.
- 그는 어머니에게 눈짓을 보내고는 안심하라는 시늉으로 손을 흔들면서 능청스레 다시 이야기를 시작했다.
출처 정보
- 자료 출처: 표준국어대사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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