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純)우리말 - 장음(長音)] 골:

1. 골 [골:]

「1」산과 산 사이에 움푹 패어 들어간 곳.
「2」물체에 얕게 팬 줄이나 금.
「3」깊은 구멍.
「4」큰길에서 들어가 동네 안을 이리저리 통하는 좁은 길.
「5」‘고랑’(두둑한 땅과 땅 사이에 길고 좁게 들어간 곳을 ‘이랑’에 상대하여 이르는 말.)의 준말.
「6」물결이나 음파 따위에서 가장 낮은 부분.
「7」파도의 작용으로 조간대 해안이 침식되어 육지 쪽으로 파인 고랑. 밀물 때는 바닷물이 밀려들어 오고, 썰물 때는 육지 쪽 물이 배수되는 곳을 말한다.

용례:

  • 「1」설악산은 골이 깊고 경치가 빼어나기로 유명하다.
  • 「2」골을 내다.
  • 「2」골이 지다.
  • 「2」대부분의 조개는 그 껍데기가 매끈거리게 마련인데 꼬막의 껍데기는 수없이 많은 골이 패어 있었다.
  • 「3」짚이 없어 이어 주지 못한 지붕은 군데군데 골이 패고 꺼져, 올여름 장마철을 배겨 낼는지도 의문스럽다.≪김춘복, 쌈짓골≫
  • 「5」농부들은 요즈음 밭에서 흙을 파 일군 다음에 골을 타 밑거름을 넣고 있다.
  • 「6」횡파에서 파장은 마루에서 마루까지 또는 골에서 골까지의 거리로 측정한다.

2. 골 [골:]

‘고을’의 준말.

3. 골감 [골:감]

감의 한 종류. 꼭지에서 꽃이 붙었던 배꼽 자리로 네 갈래의 골이 져 있다.

4. 골개고사리 [골:개고사리]

면마과의 여러해살이풀. 잎은 뿌리줄기 끝에서 뭉쳐나고 두 번 깃 모양으로 갈라진다. 홀씨주머니무리는 중간 맥 가까운 곳에 붙어 있으며, 잎은 뿌리줄기 끝에서 뭉쳐난다. 한국, 일본, 중국 등지에 분포한다.

5. 골걷이 [골:거지]

밭고랑의 잡풀을 뽑아 없애는 일.

6. 골걷이하다 [골:거지하다]

밭고랑의 잡풀을 뽑아 없애다.

7. 골고래 [골:고래]

아궁이에서 때는 불이 온돌을 골고루 덥히도록 여러 갈래로 고랑이 지게 만든 방고래.

8. 골고사리 [골:고사리]

꼬리고사릿과의 여러해살이풀. 땅속에 뿌리줄기가 있으며, 잎은 뭉쳐나고 피침 모양이며 뒤쪽에 홀씨주머니무리가 붙어 있다. 깊은 산의 나무 그늘에서 자라는데 한국의 울릉도ㆍ제주, 일본 등지에 분포한다.

9. 골골 [골:골]

‘고을고을’(여러 고을. 또는 각 고을.)의 준말.

용례:

  • 잃어버린 소를 찾아 골골마다 헤매지 않은 곳이 없다.
  • 그 소문은 골골로 퍼져 나갔다.
  • 이번 일로 골골에서 봉기가 일어났다.

10. 골골샅샅 [골:골삳싿]

[Ⅰ]한 군데도 빠짐이 없는 모든 곳.
[Ⅱ]한 군데도 빼놓지 아니하고 갈 수 있는 곳은 모조리.

용례:

  • [Ⅱ]균형이 잡힌 성숙한 여자의 뒷모습을 골골샅샅 살피는 버릇이 생겼다.≪윤흥길, 묵시의 바다≫
  • [Ⅱ]냉장고에서 꺼내 온 얼음냉수를 자기 혼자서만 두 컵이나 마시고 석간신문 한 장을 앞뒤로 골골샅샅 죄 훑어 읽고 밖에서 걸려 온 전화를 세 번 받았다.≪윤흥길, 제식 훈련 변천 약사≫

11. 골골샅샅이 [골:골삳싸치]

한 군데도 빼놓지 아니하고 갈 수 있는 곳은 모조리.

용례:

  • 골골샅샅이 뒤지다.
  • 골골샅샅이 돌아다니다.

12. 골골이 [골:고리]

골짜기마다.

용례:

  • 골골이 남아 있던 눈이 한차례 봄비에 모두 녹았다.

13. 골골이 [골:고리]

고을고을마다.

용례:

  • 골골이 전기가 들어오다.
  • 그는 산간 지방 골골이 안 다녀 본 데가 없다.

14. 골구들 [골:구들]

방고래가 긴 온돌. 골의 둑을 막돌이나 벽돌로 만들고 그 위에 구들장을 덮은 온돌로, 옛날부터 많이 써 왔는데 지금도 재래식 건물에서는 이 온돌을 만들어 쓴다.

15. 골기와 [골:기와]

암키와의 이음짬에 수키와를 덮어서 골이 지게 만든 기와.

16. 골다 [골:다]

잠잘 때 거친 숨결이 콧구멍을 울려 드르렁거리는 소리를 내다.

용례:

  • 그 사람 코를 고는 소리가 요란해서 나는 한숨도 자지 못했다.
  • 내가 방문했을 때 그는 세상모르고 코를 골고 있었다.
  • 아버지는 술을 얼마나 많이 마셨는지 구두도 벗기 전에 현관에 쓰러져 코를 드르렁드르렁 골았다.≪박완서, 도시의 흉년≫

17. 골땅 [골:땅]

골짜기를 이룬 땅.

18. 골라내다 [골:라내다]

여럿 가운데서 어떤 것을 골라서 따로 집어내다.

용례:

  • 모래에서 사금을 골라내다.
  • 자루에서 썩은 콩을 골라내다.
  • 청년들 가운데에서 일꾼 두 사람을 골라냈다.
  • 이 중에서 색깔이 다른 것을 골라내 보세요.
  • 종자 볍씨 스무 섬만 상품 볏섬에서 골라내고 나머지 곡식을 한데 모아 다시 일제히 고을 안의 빈자(貧者)에게 분배해 버렸다.≪유현종, 들불≫

19. 골라잡다 [골:라잡따]

「1」여럿 가운데서 골라서 가지다.
「2」날짜나 자리 따위를 여럿 가운데서 골라서 정하다.

용례:

  • 「1」이 중에서 네 마음에 드는 것을 골라잡아라.
  • 「1」여러 가지 직업 중에서 나에게 알맞은 일을 골라잡았다.
  • 「1」그는 창고 속에 들어가서 제일 가볍고 다루기 쉬운 삽을 한 자루 골라잡았다.
  • 「2」남은 자리 중에서 전망이 좋은 곳을 골라잡다.
  • 「2」결혼식을 어느 날로 골라잡을까?

20. 골마루 [골:마루]

「1」안방이나 건넌방에 딸린 골방처럼 좁은 마루.
「2」집과 집 사이 또는 집의 가장자리에 잇따라 골처럼 만든 좁고 긴 마루.

용례:

  • 「1」그는 일어서서 안방 옆 골마루 끝에 있는 현관 쪽으로 돌려고 했다.≪박완서, 오만과 몽상≫

21. 골막이 [골:마기]

영남ㆍ강원 등지의 마을 수호신. 대개 그 마을에 최초로 정착한 시조신(始祖神)이나 마을 창건신(創建神)으로, 정월 대보름날에 동신제(洞神祭)를 지내어 풍년과 번영을 빈다.

22. 골막이굿 [골:마기굳]

영남 일대에서 행하는 동신제(洞神祭).

23. 골매기할배 [골:매기할배]

동해안 별신굿에서, 제사를 모시는 서낭신을 이르는 말.

24. 골모둠 [골:모둠]

‘고을모둠’(책을 읽는 사람들이 하는 놀이의 하나. 책을 펴 놓고 거기에 있는 글자를 골라 맞추어 고을의 이름을 만들어서 많고 적은 것으로 내기를 하는 놀이이다.)의 준말.

25. 골모둠하다 [골:모둠하다]

‘고을모둠하다’(책을 펴 놓고 거기에 있는 글자를 골라 맞추어 고을의 이름을 만들어서 많고 적은 것으로 내기를 하는 놀이를 하다.)의 준말.

26. 골목 [골:목]

큰길에서 들어가 동네 안을 이리저리 통하는 좁은 길.

용례:

  • 좁고 막다른 골목.
  • 골목에 들어서다.
  • 골목으로 접어들다.
  • 골목 모퉁이를 돌다.
  • 골목에 쌓인 눈을 치우다.
  • 우리 집 앞 골목에서는 언제나 어린아이들이 놀고 있었다.

27. 골목골목 [골:목꼴목]

각각의 골목. 또는 모든 골목.

용례:

  • 골목골목에서 개들이 짖어 댄다.
  • 유리창을 깬 아이들은 산산이 흩어져 골목골목으로 도망쳤다.
  • 포교와 나졸들은 눈이 벌게서 장안을 골목골목 돌아다녔다.≪김동인, 젊은 그들≫
  • 그녀를 보면 곧 생각나는 사람이 또 하나 있다. 장승처럼 꾸부정한 허리에 목판을 메고 마을의 골목골목을 다니면서 가위 소리를 쩔렁쩔렁 울리던 엿장수 아저씨다.≪이동하, 우울한 귀향≫

28. 골목골목이 [골:목꼴모기]

여러 골목마다 모두.

용례:

  • 차가 골목골목이 주차되어 있다.
  • 골목골목이 연탄재로 가득하다.

29. 골목길 [골:목낄]

큰길에서 들어가 동네 안을 이리저리 통하는 좁은 길.

용례:

  • 골목길로 들어서다.
  • 큰 한길만 따라 걷던 엄마가 전찻길이 끝나는 데서부터 골목길로 접어들었다.≪박완서, 엄마의 말뚝≫
  • 그는 잽싸게 총을 집어 들고 가까운 골목길로 쏜살같이 뛰어들었다.≪홍성원, 육이오≫

30. 골목쟁이 [골:목쨍이]

골목에서 좀 더 깊숙이 들어간 좁은 곳.

용례:

  • 경애는 잠자코 걷다가 어느 조잡한 골목쟁이로 돌더니 커다란 문을 쩍 벌려 놓은 요릿집으로 뒤도 아니 돌아다보고 쏙 들어가 버린다.≪염상섭, 삼대≫

31. 골목집 [골:목찝]

골목에 있는 집.

용례:

  • 충무로 이가 쪽의 어느 골목집에서 숨어서 빨다가 얼굴을 모르는 그쪽 놈들에게 걸려 번지수도 댈 겨를이 없이….≪이문희, 흑맥≫

32. 골물 [골:물]

골짜기에서 흐르는 물.

용례:

  • 비가 오지 않아 골물이 가느다랗다.
  • 좁고 험한 골짜기를 다투어 흘러내려 가는 골물이 우렁찬 소리를 낸다.
  • 이르는 곳마다 장정들이 성군작당하여 큰비 온 뒤 이 골물 저 골물 흘러내려 큰 내로 합쳐지듯 속속 큰길로 몰려들었다.≪현기영, 변방에 우짖는 새≫

33. 골밀이 [골:미리]

문살의 등을 오목하게 골이 지도록 밀어 파는 대패. 또는 그런 일.

용례:

  • 장식이 정교하여 기둥과 쇠목, 동자목, 문골 등의 울거미를 모두 골밀이로 둥글게 파낸 데다가 주칠도 투명하게 하여….≪최명희, 혼불≫

34. 골밀이하다 [골:미리하다]

문살의 등을 오목하게 골이 지도록 대패로 밀어 파다.

35. 골밑 [골:믿]

골짜기의 밑바닥.

36. 골바닥 [골:바닥]

골짜기의 가장 낮은 바닥.

용례:

  • 폭포가 골바닥을 난타하고 있다.

37. 골바람 [골:빠람]

골짜기에서부터 산꼭대기로 부는 바람.

용례:

  • 골바람은 지날 적마다 알몸을 두른 치맛자락을 공중으로 날린다.≪김유정, 소낙비≫

38. 골배질 [골:배질]

얼음이 얼거나 풀릴 무렵에 얼음을 깨고 뱃길을 만들어 배를 건너게 하는 일.

39. 골배질하다 [골:배질하다]

얼음이 얼거나 풀릴 무렵에 얼음을 깨고 뱃길을 만들어 배를 건너게 하다.

40. 골뿌림 [골:뿌림]

밭에 고랑을 내어 줄이 지게 씨를 뿌리는 일. 또는 그런 방법.

41. 골뿌림하다 [골:뿌림하다]

밭에 고랑을 내어 줄이 지게 씨를 뿌리다.

42. 골살이 [골:사리]

‘고을살이’(고을의 수령(守令)으로 지내는 생활.)의 준말.

용례:

  • 그이가 우리 고을에서 골살이를 하셨다면 모르거니와 다른 고을에서 골살이를 하셨는데, 그 고을 사람도 아닌 우리들이 송덕비를 세운단 말이오?≪송기숙, 녹두 장군≫

43. 골살이하다 [골:사리하다]

‘고을살이하다’(고을의 수령(守令)으로 지내는 생활을 하다.)의 준말.

용례:

  • 여기서 골살이하다가 서울로 간 어떤 원을 못 잊어 상사병으로 미쳤다기도 하고….≪송기숙, 녹두 장군≫

44. 골쇠 [골:쇠]

골짜기 밑바닥에 있는 사금(沙金 )의 층.

45. 골안개 [고:란개]

골짜기에 끼는 안개. 주로 새벽에 낀다.

용례:

  • 골안개가 걷히다.
  • 골안개에 싸이다.
  • 자욱하던 골안개가 사라지자 골짜기의 모습이 드러났다.
  • 늦은 여름 새벽에 보는 골안개가 일어났다.≪이광수, 흙≫

46. 골참외 [골:차뫼]

열매의 껍질에 골이 있는 참외.

47. 골파 [골:파]

「1」백합과의 여러해살이풀. 높이는 20~30cm이며, 파의 변종으로 파보다 잎이 작고 가늘다. 봄에서 초여름에 걸쳐 비늘줄기가 생긴다. 시베리아 또는 소아시아가 원산지로, 재배하여 파 대신 쓴다.
「2」파의 하나. 잎이 여러 갈래로 나고 밑동이 마늘 조각같이 붙어 있다.

48. 골풀무 [골:풀무]

불을 피우기 위하여 바람을 일으키는 기구의 하나. 땅바닥에 장방형(長方形)의 골을 파서 중간에 굴대를 가로 박고 그 위에 골에 꼭 맞는 널빤지를 걸쳐 놓은 것으로, 널빤지의 두 끝을 두 발로 번갈아 가며 디뎌서 바람을 일으킨다.

용례:

  • 골풀무를 밟다.

49. 골함석 [골:함석]

물결 모양으로 골이 죽죽 지게 만든 함석. 주로 지붕을 이거나 울타리를 치는 데 쓴다.

용례:

  • 골함석으로 지붕을 올린 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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