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純)우리말 - 장음(長音)] 눈:

1. 눈 [눈:]

대기 중의 수증기가 찬 기운을 만나 얼어서 땅 위로 떨어지는 얼음의 결정체.

용례:

  • 눈이 내리다.
  • 눈이 쌓이다.
  • 눈이 녹다.
  • 눈을 쓸다.
  • 눈 덮인 겨울 산이 하얗다.

2. 눈가루 [눈:까루]

눈송이가 부서진 알갱이.

용례:

  • 바람에 창문으로 눈가루가 날아든다.

3. 눈결 [눈:껼]

눈이 쌓여 이룬 상태나 무늬.

용례:

  • 새로 짠 무명이 눈결같이 곱다.

4. 눈구덩이 [눈:꾸덩이]

눈이 많이 쌓인 가운데.

용례:

  • 장사 대목을 놓치지 않으려고 무리하게 오금재를 넘다가 눈길을 헛디뎌 지게를 진 채로 계곡으로 굴러 눈구덩이에 처박히기가 몇 번이었고….≪조정래, 태백산맥≫

5. 눈구름 [눈:구름]

「1」눈과 구름을 아울러 이르는 말.
「2」눈을 내리거나 머금은 구름.

용례:

  • 「2」하늘에는 눈구름이 뒤덮여 함박 같은 눈을 쏟고 있었다.

6. 눈기둥 [눈:기둥]

쌓인 눈이 센 바람에 한데 몰리면서 공중으로 말려 올라가 얼마 동안 기둥처럼 보이는 것.

7. 눈기운 [눈:끼운]

눈이 올 듯한 기미.

용례:

  • 검은 바다에서 불어오는 짜디짠 바람이 살을 에는 눈기운을 머금고 휙휙 분다.≪한설야, 과도기≫

8. 눈길 [눈:낄]

눈에 덮인 길.

용례:

  • 폭설이 내린 눈길을 걷다.
  • 허벅지까지 푹푹 빠지는 눈길을 지나 행군했다.

9. 눈꽃 [눈:꼳]

나뭇가지 따위에 꽃이 핀 것처럼 얹힌 눈.

용례:

  • 눈꽃이 피다.

10. 눈덩이 [눈:떵이]

눈으로 만들어진 덩이.

용례:

  • 눈덩이처럼 불어나다.
  • 눈덩이를 굴려 눈사람을 만들었다.
  • 바람이 불 때마다 나뭇가지에 쌓였던 눈덩이가 떨어진다.

11. 눈먼지 [눈:먼지]

눈보라가 일거나 스키 따위로 눈 위를 달릴 때 날리는 눈가루.

12. 눈바람 [눈:바람]

「1」눈과 함께, 또는 눈 위로 불어오는 차가운 바람.
「2」심한 고난을 비유적으로 이르는 말.

용례:

  • 「1」눈바람이 치다.
  • 「1」오오, 너희들은 기나긴 겨울에, 그 눈바람을 맞고도 싱싱하구나!≪심훈, 상록수≫

13. 눈발 [눈:빨]

눈이 힘차게 내려 줄이 죽죽 져 보이는 상태.

용례:

  • 눈발이 마구 날린다.
  • 눈발이 점점 굵어진다.

14. 눈밭 [눈:받]

「1」눈이 덮인 땅.
「2」높은 산의 마루나 중턱에 눈이 녹지 않고 쌓여 있는 곳.

용례:

  • 「1」하얀 눈밭에서 뛰노는 아이들.
  • 「1」발목까지 빠지는 눈밭을 헤쳐 나가다.

15. 눈벌 [눈:벌]

눈이 덮인 땅.

용례:

  • 만주 눈벌에서 시할아버지의 유골을 찾아왔을 때나, 읍내 장터에서 피투성이가 된 시숙의 시체를 모셔 왔을 땐….≪김정한, 수라도≫

16. 눈벌판 [눈:벌판]

눈이 덮인 땅.

용례:

  • 끝없이 펼쳐진 눈벌판.
  • 아무리 눈을 가늘게 떠도 눈벌판에서 되쏘는 반사광은 삽시간에 눈을 끈적끈적하게 적시고 만다.≪홍성원, 육이오≫

17. 눈보라 [눈:보라]

바람에 불리어 휘몰아쳐 날리는 눈.

용례:

  • 눈보라가 치는 겨울 들판.
  • 눈보라가 몰아치다.
  • 눈보라가 그치다.
  • 그 혹독한 동북의 눈보라를 무릅쓰고 그는 무려 세 차례나 연길, 용정 등을 왕래하여 조선 유민들을 모아 왔다.≪이문열, 황제를 위하여≫

18. 눈비 [눈:비]

눈과 비를 아울러 이르는 말.

용례:

  • 겨우내 눈비 내리는 날이 드물어 가물더니 입춘이 지나도 여전히 해갈될 기미가 보이지 않았다.≪현기영, 변방에 우짖는 새≫

19. 눈사람 [눈:싸람]

눈을 뭉쳐서 사람 모양으로 만든 것.

용례:

  • 눈사람을 만들다.
  • 날씨가 따뜻해지자 눈사람이 녹아 버렸다.

20. 눈삽 [눈:삽]

눈을 치우는 데 쓰는 삽.

용례:

  • 눈 오는 날이면 눈삽으로 눈을 치우는 일이 제일 힘들었다.

21. 눈서리 [눈:서리]

눈과 서리를 아울러 이르는 말.

용례:

  • 당복산 뾰쪽한 머리에 갈꽃인 양 눈서리가 폈다.≪천승세, 낙월도≫
  • 날 저물고 길 잃기 한두 번 아니더니, 비바람 눈서리에 눈물은 또 얼마를 뿌려 소매 깃을 적셨던지….≪이문구, 오자룡≫

22. 눈석임물 [눈:서김물]

쌓인 눈이 속으로 녹아서 흐르는 물.

용례:

  • 이른 봄이면 초가집 지붕에서 눈석임물이 떨어진다.
  • 제일 차로 학도병 제대가 있은 것은 산골짜기에 눈석임물이 흘러내리기 시작한 사월 초순께였다.≪황순원, 나무들 비탈에 서다≫

23. 눈송이 [눈:쏭이]

굵게 엉기어 꽃송이처럼 내리는 눈.

용례:

  • 눈송이가 펄펄 내리다.
  • 하늘에서 하나둘 탐스러운 눈송이가 내리기 시작했다.
  • 검은 구름이 얕게 드리운 하늘에는 굵은 눈송이가 가득히 날리고 있었다.

24. 눈싸움 [눈:싸움]

뭉친 눈을 서로 던져 상대편을 맞히는 놀이.

용례:

  • 눈싸움에 정신이 팔려 어머니가 부르는 소리도 듣지 못했다.
  • 어렸을 때엔 눈이 올 때면 동네 친구들과 어울려 한바탕 눈싸움을 벌이곤 했었지.

25. 눈쌈 [눈:쌈]

‘눈싸움’(뭉친 눈을 서로 던져 상대편을 맞히는 놀이.)의 준말.

26. 눈썰매 [눈:썰매]

눈 위에서 타거나 끄는 썰매.

용례:

  • 알래스카에서는 개가 눈썰매를 끈다.
  • 겨울이면 눈썰매를 타곤 했다.

27. 눈안개 [누:난개]

눈이 내릴 때 마치 안개처럼 자욱하게 보이는 상태.

용례:

  • 눈안개가 자욱하여 지척도 보이지 않았다.

28. 눈얼음 [누:너름]

「1」눈과 얼음을 아울러 이르는 말.
「2」내려서 쌓인 눈이 그대로 얼어붙은 얼음.

용례:

  • 「2」응달에 쌓인 눈얼음을 못 봐서 그만 미끄러져 넘어지고 말았다네.

29. 눈옷 [누:녿]

산이나 나무 따위에 수북이 덮인 눈을 비유적으로 이르는 말.

용례:

  • 눈옷 입고 서 있는 나무들.
  • 멀리 솟아오른 촛대봉도 하얀 눈옷을 입고 있다.≪박경리, 토지≫

30. 눈웅덩이 [누:눙덩이]

움푹 패어 눈이 쌓여 있는 곳.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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