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잡 (雜) [잡]
한자: 雜(섞일 잡)
「1」‘여러 가지가 뒤섞인’ 또는 ‘자질구레한’의 뜻을 더하는 접두사.
「2」‘막된’의 뜻을 더하는 접두사.
용례:
- 「1」잡것.
- 「1」잡귀신.
- 「1」잡상인.
- 「1」잡생각.
- 「1」잡소리.
- 「1」잡소문.
- 「1」잡탕.
- 「2」잡놈.
- 「2」잡년.
2. 잡가 (雜歌) [잡까]
한자: 雜(섞일 잡), 歌(노래 가)
「1」속되고 잡스러운 노래.
「2」조선 말기에 평민들이 지어 부르던 노래.
「3」정악(正樂) 이외의 노래.
3. 잡감 (雜感) [잡깜]
한자: 雜(섞일 잡), 感(느낄 감:)
여러 가지 잡다한 느낌.
용례:
그의 수필집에는 그의 이러저러한 잡감이 잘 수록되어 있다.
4. 잡객 (雜客) [잡깩]
한자: 雜(섞일 잡), 客(손 객)
대수롭지 않은 손님.
용례:
그 집에는 잡객이 자주 들락거린다.
5. 잡거 (雜居) [잡꺼]
한자: 雜(섞일 잡), 居(살 거)
「1」여러 사람이 섞여 삶.
「2」한 감방에 여러 재소자가 한데 섞여 지냄.
「3」한 집이나 건물 안에 여러 세대의 사람이 삶.
「4」잡다한 것들이 한곳에 모여 있음.
용례:
「4」백화점이 단일한 경영체가 아니요, 셋방살이 가게들의 잡거라는 것을 그 뒤에야 알았으나….≪김소운, 일본의 두 얼굴≫
6. 잡것 (雜것) [잡껃]
한자: 雜(섞일 잡)
「1」순수하지 못하고 여러 가지가 섞여 있는 잡스러운 물건.
「2」점잖지 못하고 잡스러운 사람을 속되게 이르는 말.
용례:
- 「1」이것저것 오만 짓 다 해 보고 이것저것 오만 잡것 다 만들어 보고….≪박경리, 토지≫
- 「1」소리를 질렀다…괴었던 잡것이 터져 나가는 가슴속에 태양은 새로운 생명을 부어 넣어 주는 듯했다.≪선우휘, 불꽃≫
- 「2」어이구, 이 잡것이 생사람 잡네.
- 「2」요 잡것을 보라고 고래고래 고함을 질렀다.≪이동하, 장난감 도시≫
7. 잡견 (雜犬) [잡껸]
한자: 雜(섞일 잡), 犬(개 견)
혈통이 순수하지 못한 개.
용례:
- 그는 잡견을 순종 진돗개라고 우겼다.
- 저놈은 잡견이긴 하지만 제법 사람의 말을 알아듣는다.
8. 잡곡 (雜穀) [잡꼭]
한자: 雜(섞일 잡), 穀(곡식 곡)
쌀 이외의 모든 곡식. 보리, 밀, 콩, 팥, 옥수수, 기장, 조 따위를 통틀어 이른다.
용례:
- 잡곡을 섞어서 밥을 짓다.
- 읍내에서는 난리 후 양식이 동이 나서 쌀은 고사하고 보리나 밀 따위의 잡곡을 구하기도 힘이 들었다.≪홍성원, 육이오≫
- 광에선 추수해 들인 입쌀과 잡곡이 뒤주에서 독에서 넘치고 가마니째 길길이 쌓여 있다.≪박완서, 미망≫
9. 잡곡밥 (雜穀밥) [잡꼭빱]
한자: 雜(섞일 잡), 穀(곡식 곡)
「1」입쌀에 잡곡을 섞어 지은 밥.
「2」잡곡으로 지은 밥.
용례:
- 「1」정월 대보름에는 잡곡밥을 먹는 것이 우리 민족의 풍속이다.
- 「2」쌀은 엄두도 못 내고 간신히 잡곡밥을 지어 놓으면 아이들은 하는 수 없이 퍼 넣지마는, 학수는 늙은 창자에 받지 않아서….≪염상섭, 동기≫
10. 잡곡전 (雜穀廛) [잡꼭쩐]
한자: 雜(섞일 잡), 穀(곡식 곡), 廛(가게 전:)
잡곡을 파는 가게.
용례:
잡곡전, 생선전, 돗자리를 파는 인석전, 꿀을 파는 청밀전 등 여기저기를 기웃거렸다.≪문순태, 타오르는 강≫
11. 잡관 (雜觀) [잡꽌]
한자: 雜(섞일 잡), 觀(볼 관)
「1」잡다한 관찰.
「2」잡다한 구경거리.
용례:
「2」어떤 곡절인지, 알지도 못하는 자도 남들이 몰려가니까 천하 잡관, 무슨 구경거리나 난 줄 알고, 넘어지며 쓰러지며 들이덤비는 것이라….≪이해조, 홍도화≫
12. 잡군 (雜軍) [잡꾼]
한자: 雜(섞일 잡), 軍(군사 군)
대충 여기저기서 모아 놓은 어지러운 군대.
용례:
그날 새벽의 전투는 관군의 패배로 끝났다. 반군을 잡군으로 업신여긴 토포사 정윤성이 행길 한쪽으로만 공격을 해 갔던 것이다.≪유현종, 들불≫
13. 잡귀 (雜鬼) [잡뀌]
한자: 雜(섞일 잡), 鬼(귀신 귀:)
「1」잡스러운 모든 귀신.
「2」사람을 괴롭히는 잡생각을 비유적으로 이르는 말.
용례:
- 「1」잡귀를 쫓다.
- 「1」잡귀가 붙다.
- 「1」오다가다 우연히 잠깐 걸린 귀신은 객귀 혹은 잡귀라 하여 간단한 푸닥거리로 몰아내면 그만이지만….≪김동리, 을화≫
14. 잡귀신 (雜鬼神) [잡뀌신]
한자: 雜(섞일 잡), 鬼(귀신 귀:), 神(귀신 신)
잡스러운 모든 귀신.
용례:
- 잡귀신을 몰아내다.
- 잡귀신을 내쫓다.
- 저만치 모래 언덕에 하얀 십자가가 세워져 있다. 저기만 가면 잡귀신은 쫓아오지 못하리라. 저리로 가자. 정인은 정신없이 그리로 뛴다.≪이문열, 영웅시대≫
15. 잡균 (雜菌) [잡뀬]
한자: 雜(섞일 잡), 菌(버섯 균)
「1」잡다한 세균.
「2」미생물 따위를 배양할 때, 외부에서 섞여 들어와 자라는 이종(異種)의 세균.
용례:
- 「1」잡균 제거.
- 「1」땀과 먼지에 전 양말에 잡균이 퍼져 고약한 냄새가 난다.
16. 잡기 (雜技) [잡끼]
한자: 雜(섞일 잡), 技(재주 기)
「1」잡다한 놀이의 기술이나 재주.
「2」잡스러운 여러 가지 노름.
용례:
- 「1」그는 잡기에 능하다.
- 「1」내가 점을 치고 관상을 보는 것은 말하자면 잡기지요.≪박경리, 토지≫
- 「2」사람들이 부지런해지고 노름 잡기, 계집질 안 하고, 착실하고 의리 있고 모두 다 집집마다 굶는 사람이 없다는 거라.≪박종화, 임진왜란≫
- 「2」더욱이 이 도사 자신이 단 한 번이라도 주색이나 잡기를 하여 빚이 늘어났다면 또 모를 일이지만….≪김말봉, 찔레꽃≫
17. 잡기꾼 (雜技꾼) [잡끼꾼]
한자: 雜(섞일 잡), 技(재주 기)
잡스러운 여러 가지 노름을 좋아하거나 잘하는 사람.
용례:
군수가 그 잡기꾼을 모두 잡으라 하니까 다 도망하고 와주 홍춘석과 잡기꾼 박운서만 잡힌 고로 그 잡기하던 골패는 장물로 군수가 가지고….≪독립신문≫
18. 잡기장 (雜記帳) [잡끼장]
한자: 雜(섞일 잡), 記(기록할 기), 帳(장막 장)
여러 가지 잡다한 것을 적는 공책.
용례:
지산은 평소 잡기장을 꺼내 놓고 뭔가 끼적거리곤 했는데 그때마다 나는 여간 궁금한 게 아니었다.≪김성동, 만다라≫
19. 잡기판 (雜技판) [잡끼판]
한자: 雜(섞일 잡), 技(재주 기)
잡스러운 여러 가지 노름을 하는 자리.
용례:
- 잡기판을 벌이다.
- 이씨 부인의 과거한다는 말을 듣고 부당한 욕심을 내어 잡기판에서 얻은 돈백을 들여 동리 선머슴 놈들을 막걸리 동이나 퍼 먹여 데리고 이씨 부인을 업으러….≪이해조, 홍도화≫
20. 잡나무 (雜나무) [잠나무]
한자: 雜(섞일 잡)
「1」다른 나무와 함께 섞여서 자라는 여러 가지 나무.
「2」경제적으로 긴하게 쓰지 못하는 여러 가지 나무.
용례:
- 「1」골짜기에 널린 물참나무, 떡갈나무, 아카시아나무, 두릅나무, 개암나무…따위의 잡나무 잎사귀들이 빗물에 젖은 듯만 싶게 이슬방울들을 흘렸다.≪한승원, 해일≫
- 「2」뒷산에는 쓸 만한 나무 한 그루 없이 잡나무와 잡초만 우거져 있었다.
21. 잡년 (雜년) [잠년]
한자: 雜(섞일 잡)
행실이 나쁜 여자를 욕하여 이르는 말.
용례:
- 멀쩡한 잡년이 수절이나 할 것같이 사람을 속였지.≪홍명희, 임꺽정≫
- 동리 사람들은 그 전에는 순점이를 손가락질하며 화냥년이니 잡년이니 하면서 모두들 욕을 했다.≪이기영, 신개지≫
22. 잡념 (雜念) [잠념]
한자: 雜(섞일 잡), 念(생각 념:)
「1」여러 가지 잡스러운 생각.
「2」수행을 방해하는 여러 가지 옳지 못한 생각.
용례:
- 「1」잡념을 떨쳐 버리다.
- 「1」잡념이 사라지다.
- 「1」창밖의 풍경을 잊고 구질구질한 잡념을 없애고 나는 번역하는 일에 빨려 들었다.≪이병주, 행복어 사전≫
23. 잡놈 (雜놈) [잠놈]
한자: 雜(섞일 잡)
「1」행실이 나쁜 남자를 욕하여 이르는 말.
「2」잡스럽고 자질구레한 것을 이르는 말.
용례:
- 「1」노름판에서 걷은 돈 가지고 주색잡기 하는 잡놈도 아니고 말이다.≪박경리, 토지≫
- 「1」본계집이 튼튼해서 애새끼 낳을 만한데 첩을 두는 건 잡놈의 짓이다.≪홍명희, 임꺽정≫
- 「2」네 꼴이 천생 피비린내를 못 맡아서 내장이 뒤집힌 꼴이기에 말이야, 피비린내 대신 온갖 잡놈의 물건을 죄 얻어다 바쳤다고….≪이문희, 흑맥≫
24. 잡다하다 (雜多하다) [잡따하다]
한자: 雜(섞일 잡), 多(많을 다)
잡스러운 여러 가지가 뒤섞여 너저분하다.
용례:
- 잡다한 생각에 빠지다.
- 잡화점 선반에는 온갖 물건이 잡다하게 쌓여 있었다.
- 그때 맞은편의 책장이 눈에 띄었다. 준구가 아끼는 대여섯 권의 화집이 잡다한 서적들과 함께 두서없이 꽂혀 있는 책장이었다.≪이영치, 흐린 날 황야에서≫
25. 잡담 (雜談) [잡땀]
한자: 雜(섞일 잡), 談(말씀 담)
쓸데없이 지껄이는 말.
용례:
- 잡담을 나누다.
- 잡담을 늘어놓다.
- 한 떼거리 장정은 그냥 그들끼리 서서 헌병들과 잡담을 나누고 있을 뿐이었다.≪이호철, 소시민≫
26. 잡답 (雜沓) [잡땁]
한자: 雜(섞일 잡), 沓(겹칠 답)
사람들이 많이 몰려 북적북적하고 복잡함. 또는 그런 상태.
용례:
발길은 어느덧 장터로 향하고 있었으며 잡답 속으로 들어섰다.≪박경리, 토지≫
27. 잡동사니 (雜동사니) [잡똥사니]
한자: 雜(섞일 잡)
「1」잡다한 것이 한데 뒤섞인 것. 또는 그런 물건.
「2」그럴듯하게 반듯하지 못하고 자잘한 일. 또는 그런 사람을 비유적으로 이르는 말.
용례:
- 「1」그는 자기 집에 있던 헌 옷, 헌 가구 따위의 너절한 잡동사니를 차고 앞에 늘어놓았다.
- 「1」그 트럭 주위에는 방 세간에서부터 부엌 살림 도구에 이르기까지 잡동사니 가재들이 어수선하게 널려 있었다.≪김원일, 불의 제전≫
- 「2」야소교도 남이 왼뺨을 치면은 오른뺨도 내밀어라 했다지 않소. 그러니 잡동사니 아니고서는 칼 들고 싸우기 어렵지요.≪박경리, 토지≫
- 「2」기타 잡동사니 직업이 아닌 대학교수에 있어서는, 후자의 유형보다 전자의 유형을 취하여야 할 것이 아닌가. ≪이희승, 먹추의 말참견≫
28. 잡되다 (雜되다) [잡뙤다]
한자: 雜(섞일 잡)
「1」여러 가지가 뒤섞여 순수하지 아니하다.
「2」됨됨이가 조촐하지 못하고 잡상스럽고 막되다.
「3」중요하지 않고 보잘것없다.
용례:
- 「1」이것저것 마구잡이로 받아들이니 잡될 수밖에 없다.
- 「2」산속에선 시정에서 부대끼고 아우성으로 살아가는, 소위 속되고 잡된 냄새가 안 나더란 얘기와 마찬가지의 뜻으로 한 것이다.≪이문구, 장한몽≫
- 「2」이러한 소문을 들을 제 누구나 추하고 잡된 연상을 하고 눈살을 찌푸리지 않으면, 구경거리나 생긴 듯이 코웃음을 쳤다.≪염상섭, 이심≫
- 「3」신입 여직원은 커피 심부름 같은 잡된 일을 하지 않겠다고 말했다.
- 「3」자기는 속세의 속무에 연연하여 이 백부와 같이 모든 잡된 사무에서 초연할 수는 없었다. ≪김동인, 대수양≫
29. 잡록 (雜錄) [잠녹]
한자: 雜(섞일 잡), 錄(기록할 록)
「1」여러 가지 일을 질서 없이 기록함. 또는 그런 기록.
「2」자질구레한 일을 기록함. 또는 그런 기록.
용례:
「1」글들이 적지 않았는데 불행히도 모두 소실되어 일고도 얻어 보기 어렵더니 천만 의외로 몇 편의 시고와 잡록이 남아 있어 그 연고로 졸필로써 초하고 기록하여 만천유고라 이름하였다.≪한무숙, 만남≫
30. 잡류 (雜類) [잠뉴]
한자: 雜(섞일 잡), 類(무리 류(:))
「1」잡다한 부류.
「2」점잖지 못한 사람들.
용례:
「2」바야흐로 온 섬 바닥이 봉세관과 교인에 대한 원성으로 들끓고 있는 판에 운양 대감이 그런 잡류들과 어울려 노는 게 여간 못마땅하지 않았다.≪현기영, 변방에 우짖는 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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