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純)우리말 - 단음(短音)] 다 - 1

1. 다가가다 [다가가다]

어떤 대상 쪽으로 가까이 가다.

용례:

  • 우리는 차창에 바짝 다가가 앉았다.
  • 희규가 다시 그에게 다가가 어깨를 두드리며 다정하게 말을 걸었다.≪홍성원, 육이오≫
  • 그는 창가로 다가가 밖을 내다보았다.

2. 다가들다 [다가들다]

「1」어떤 대상이 있는 쪽으로 더 가까이 가다.
「2」맞서서 덤벼들다.

용례:

  • 「1」아기는 무엇에 놀랐는지 제 엄마에게 와락 다가들었다.
  • 「1」그녀가 금세 울음을 터뜨릴 듯한 얼굴로 명훈에게 다가들며 물었다.≪이문열, 변경≫
  • 「1」차창을 통해 우물쭈물 다가드는 낯익은 산천을 대하자 팔기는 눈시울이 뜨거워진다.≪김춘복, 쌈짓골≫
  • 「1」한 잔이라도 더 얻어걸리려고 모두들 구렁이 담 넘어가듯 상 쪽으로 다가드는 사이 수북해 뵈던 묵 그릇이 주전자에 앞서 동이 나 버렸다.≪김원일, 불의 제전≫
  • 「1」종술은 술청이 있는 안쪽으로 다가들면서 일부러 꽝 소리 나게 걸상을 넘어뜨렸다. ≪윤흥길, 완장≫
  • 「2」그 사람은 당장이라도 얼굴을 내리칠 것처럼 술집 주인에게 다가들었다.
  • 「2」채 영감은 상배 앞으로 다가들며 삿대질을 했다. ≪이문구, 장한몽≫

3. 다가붙다 [다가붇따]

「1」어떤 대상이 있는 쪽으로 더 가까이 붙다.
「2」틈이 없이 서로 가까이 붙다.

용례:

  • 「1」앞차에 너무 다가붙지 말고 안전거리를 유지하세요.
  • 「1」아낙네들은 진짜 재미는 이제부터라는 듯이, 바짝 방문으로 다가붙으며 침을 꿀꺽 삼키기도 했다.≪하근찬, 야호≫
  • 「2」책상이 의자와 다가붙어 있다.
  • 「2」귀신 이야기를 하자 서로들 바싹 다가붙었다.

4. 다가서다 [다가서다]

「1」어떤 대상이 있는 쪽으로 더 가까이 옮기어 서다.
「2」일정한 기준에 가까이 가다.

용례:

  • 「1」위험물에 다가서지 마시오.
  • 「1」중년의 사나이는 뜰을 내려서서 문으로 다가서더니 대문을 열었다.≪이병주, 지리산≫
  • 「1」남희는 그의 옆으로 바짝 다가섰다.≪유주현, 하오의 연가≫
  • 「2」나이가 육십 줄에 다가서니 기력이 예전만 못하다.

5. 다가앉다 [다가안따]

어떤 대상이 있는 쪽으로 더 가까이 옮기어 앉다.

용례:

  • 땀을 흘리며 들어온 동생이 선풍기에 바짝 다가앉았다.
  • 아이가 엄마에게 다가앉아 귓속말을 한다.
  • 눈알을 희번덕이던 흥천댁은 양 씨 여편네에게 다가앉았다.≪한수산, 유민≫
  • 무서운 이야기가 나오면 아이들은 안쪽으로 바싹 다가앉았다.
  • 떨어질라. 이쪽으로 다가앉아라.

6. 다가오다 [다가오다]

「1」어떤 대상이 있는 쪽으로 더 가까이 옮기어 오다.
「2」일정한 때가 가까이 닥쳐오다.

용례:

  • 「1」아내는 미소를 지으며 나에게 다가왔다.
  • 「1」남산이 흐뭇한 풀 냄새와 함께 지척에 다가오고 숲속을 뚫고 나간 훤한 길에 산책하는 사람들이 또렷했다.≪최정희, 인간사≫
  • 「1」누군가가 저벅저벅 자갈을 밟고 현관 쪽으로 다가온다.≪홍성원, 육이오≫
  • 「1」한참 후에 다시 현호 곁으로 다가온 계순이는 한결 은근해진 말투로 변해 있었다.≪최일남, 거룩한 응달≫
  • 「2」겨울이 다가오다.
  • 「2」그는 시험 날짜가 다가오면서 마음이 점점 조급해지기 시작했다.
  • 「2」약속한 날짜가 며칠 앞으로 다가왔다.
  • 「2」추석이 다가오자 명절 기분이 곁들여 좀 술렁거렸다. ≪송기숙, 암태도≫

7. 다구리 [다구리]

「1」(부랑배의 은어로) 누군가에게 들키는 것을 이르는 말.
「2」(부랑배의 은어로) ‘몰매’(여러 사람이 한꺼번에 덤비어 때리는 매.)를 이르는 말.
「3」(부랑배의 은어로) ‘패싸움’(패를 지어 싸우는 일.)을 이르는 말.

용례:

  • 「2」뱁새들이 사진을 찍으려 하자, 사복 경찰 몇 명이 뱁새 하나를 끌어다 놓고 다구리를 놓은 사건이 있었다.≪황석영, 어둠의 자식들≫

8. 다그치다 [다그치다]

[1]「1」일이나 행동 따위를 빨리 끝내려고 몰아치다.
[1]「2」지친 몸을 다시 추스르다.
[2]일이나 행동 따위를 요구하며 몰아붙이다.

용례:

  • [1]「1」일손을 다그치다.
  • [1]「1」그는 요새 지지부진하게 진행되는 일을 다그쳐서 빠른 시일 내에 마무리를 지으려고 한다.
  • [1]「2」그는 지친 몸을 다그쳐 다시 가파른 언덕을 오르기 시작했다.
  • [2]부장은 툭하면 아무 잘못도 없는 나에게 책임을 다그치곤 했다.
  • [2]주민들은 구청에 사태의 조속한 처리를 다그치기로 결정을 내렸다.
  • [2]선생님은 학생에게 그 일을 빨리 끝내라고 다그치셨다.
  • [2]갑자기 왜 그러느냐고 다그쳐 묻는 그녀에게 대불이는 가슴이 뻐개질 듯이 아프다고만 말했다. ≪문순태, 타오르는 강≫
  • [2]아버지는 왜 그 일을 하지 않았냐고 아들을 다그쳤다.

9. 다금바리 [다금바리]

바릿과의 바닷물고기. 몸의 길이는 1미터 정도이다. 등은 자줏빛을 띤 담청색, 배는 은빛 백색이고 등지느러미ㆍ꼬리지느러미에 검은색의 얼룩이 있다. 아가미뚜껑은 가장자리가 톱니 같고 외부에 세 개의 가시가 있으며 비늘이 작다. 한국, 일본, 필리핀 등지에 분포한다.

10. 다녀가다 [다녀가다]

어느 곳에 왔다가 가다.

용례:

  • 언제 틈나는 대로 우리 집에 다녀가게.
  • 지난해에는 여기를 다녀간 방문객의 수가 현저히 줄어들었다.
  • 당시 나는 보름 동안 휴가를 얻어 고향을 다녀가는 길이었다.
  • 체질적으로 시골 생활이 싫다면서 남편이 직장 생활을 하는 곳엘 고작 두어 번 다녀갔을 뿐인 아내의 사슬이 너무 견고했던 탓일까.≪전상국, 지빠귀 둥지 속의 뻐꾸기≫

11. 다녀오다 [다녀오다]

어느 곳에 갔다가 돌아오다.

용례:

  • 고향에 다녀오다.
  • 큰댁에 좀 다녀오너라.
  • 학교에 다녀오겠습니다.
  • 계월이가 한사코 친정에를 다녀오겠다고 보챈 것도 그러한 까닭일 터이다.≪한승원, 해일≫
  • 휴가를 다녀오다.
  • 설날이나 추석 때는 고향을 다녀오는 사람들이 많다.

12. 다니다 [다니다]

[1]「1」어떤 볼일이 있어 일정한 곳을 정하여 놓고 드나들다.
[1]「2」볼일이 있어 어떠한 곳에 들르다.
[1]「3」직장이나 학교 따위의 기관을 정기적으로 늘 갔다 오다.
[2]이리저리 오고 가고 하다.
[3]「1」어떤 곳을 지나가고 지나오고 하다.
[3]「2」어떤 교통수단이 운행하다.
[4]어떤 목적을 가지고 움직이다.
[5]그 직업에 종사하다.

용례:

  • [1]「1」병원에 다니다.
  • [1]「1」여동생은 요즘에는 남자 미용사가 있는 그 미장원에만 다닌다.
  • [1]「1」아버지는 얼마 전부터 약수터를 다니기 시작하셨다.
  • [1]「1」점심을 먹기 위해 그 음식점을 다니면서 주인과 안면을 익히게 되었다.
  • [1]「2」오는 길에 시장에 다녀서 오겠습니다.
  • [1]「2」아이들은 친척 집을 다니면서 세배를 하였다.
  • [1]「3」회사에 다니다.
  • [1]「3」이제 방학이 끝나면 다시 학교에 다녀야 하는데 등록금이 없어서 걱정이다.
  • [1]「3」삼촌은 직장을 다니면서 전보다 더 의젓해졌다.
  • [1]「3」경호는 그해 겨울을 가까스로 참아 가며 학교를 꾸준히 다녔다. ≪이기영, 고향≫
  • [2]그는 시내의 모든 다방으로 다니면서 꽃을 팔았다.
  • [2]어머니는 전국의 사찰로 다니면서 부처님께 기도를 하곤 하셨다.
  • [2]어디를 다니느라고 얼굴 보기 힘드냐.
  • [2]그는 유명한 명산들을 다니면서 온갖 희귀한 식물들을 채집했다.
  • [3]「1」무서운 산짐승이 이곳에 다닌다는 소문이 났다.
  • [3]「1」그 거리에 다니는 사람들은 대부분이 회사원이다.
  • [3]「1」마을 사람들은 큰길을 두고 산길로만 다녔다.
  • [3]「1」그녀는 늘 우리 집 앞으로 다니면서도 한 번도 나를 아는 척하지 않았다.
  • [3]「1」학교를 가기 위해 이 골목을 다닌 지도 벌써 십 년이 넘었다.
  • [3]「1」미성년자들이 그 거리를 다니는 것은 법적으로 금지되어 있다.
  • [3]「2」우리 섬에 다니는 배는 모두 조그만 것뿐이다.
  • [3]「2」그 두 지역 사이에 다니는 기차는 하루에 한 번뿐이다.
  • [3]「2」전에는 그 지방에 버스가 다니기도 했다.
  • [3]「2」이제는 그 섬으로는 어떠한 연락선도 다니지 않는다.
  • [3]「2」폭설이 오면 그 길로는 차가 다닐 수 없다.
  • [3]「2」기상 관계로 서울과 제주도를 다니는 비행기가 결항했다.
  • [3]「2」그 기차는 서울과 인천 간을 다닌다.
  • [4]시골에 행상을 다니다.
  • [4]삼촌은 시간만 나면 그 산에 사냥을 다니셨다.
  • [4]아들 내외는 신혼여행에서 돌아와서는 친척들에게 인사를 다녔다.
  • [4]싸릿대를 엮어 만든 숯 가마니를 지게에 지고 행상을 다니는 염무칠의 가슴에는 그런 말들이 비석의 비문처럼 새겨져 있었다. ≪조정래, 태백산맥≫
  • [4]전국으로 구경을 다니다.
  • [4]이름난 산으로 등산을 다니면서 지친 몸을 추슬렀다.
  • [4]낮이면 나는 어린것을 안고 마을로 구걸을 다녔다.
  • [5]사무원을 다니다.

13. 다다 [다다]

「1」아무쪼록 힘 미치는 데까지. 또는 될 수 있는 대로.
「2」다른 일은 그만두고.

용례:

  • 「1」우리나 서울 것들이나 서로 저기 하기는 매일반인 거야. 서로 다다 속여 먹잖으면 못 살게 마련된 세상인데, 촌사람만 독약 쓰지 말라는 법 있담?≪이문구, 으악새 우는 사연≫
  • 「1」장날 장꾼들이 탈미골이나 청석골을 지나갈 사람이면 다다 일찍이들 나가는 까닭에….≪홍명희, 임꺽정≫
  • 「2」너는 다다 자기 일만 잘하면 된다.

14. 다다르다 [다다르다]

「1」목적한 곳에 이르다.
「2」어떤 수준이나 한계에 미치다.

용례:

  • 「1」학교에 다다르다.
  • 「1」기나긴 항해 끝에 우리는 드디어 보물섬에 다다랐다.
  • 「1」소리를 좇아 운암댁이 현장에 다다랐을 때는 다행인지 불행인지 이미 싸움은 끝나 있었다.≪윤흥길, 완장≫
  • 「1」주옥이 드디어 초가집에 다다라 판자로 만든 찌그러진 대문을 요란스레 흔들어 댄다.≪홍성원, 흔들리는 땅≫
  • 「2」절정에 다다르다.
  • 「2」8월도 중순에 다다랐다.
  • 「2」선수들의 체력이 한계에 다다랐다.
  • 「2」그동안 고민한 결과 우리는 한가지 결론에 다다랐다. ≪이광수, 흙≫

15. 다다음 [다다음]

「1」‘다음다음’(어떤 기준점으로부터 두 번째 되는 차례.)의 준말.
「2」‘다음다음’(이번으로부터 두 번째 되는 차례.)의 준말.
「3」‘다음다음’(나란히 있는 사물의 바로 인접한 것의 다음 것.)의 준말.

용례:

  • 「1」졸업식 다다음 날부터 바로 출근을 하게 되었다.
  • 「2」다다음 주말.
  • 「2」다다음 날.
  • 「3」강당 다다음이 회의실입니다.

16. 다닥다닥 [다닥따닥]

「1」자그마한 것들이 한곳에 많이 붙어 있는 모양.
「2」보기 흉할 정도로 지저분하게 여기저기 기운 모양.

용례:

  • 「1」바닷가 바위틈에 따개비들이 다닥다닥 붙어 있다.
  • 「1」가시 넝쿨이 잎은 하나도 없이 자줏빛 열매를 다닥다닥 달고 발밑으로 엉클어져 있었다.≪한수산, 유민≫
  • 「1」산 아래 게딱지 같은 판자촌들이 다닥다닥 붙어 있었다.≪최인호, 지구인≫
  • 「2」형편이 얼마나 안 좋은지 양말 여기저기를 다닥다닥 기워 신었다.

17. 다닥뜨리다 [다닥뜨리다]

서로 닿아서 마주치다.

용례:

  • 길모퉁이에서 어떤 사람과 다닥뜨려 넘어질 뻔했다.
  • 좁은 골목에서 두 차가 다닥뜨려서는 한 치의 양보도 하지 않고 있다.
  • 앞으로 나가다가 다리가 문지방에 다닥뜨려서 이를 악물고 아픈 것을 참고 갑자기 문설주를 붙들고 혼자 일어섰다.≪홍명희, 임꺽정≫

18. 다달 [다달]

달로 이어지는 세월의 흐름 속에서 개개의 달.

용례:

  • 다달 이자.
  • 부산에서는 두 칸짜리 방 하나에 보증금 이백만 원, 다달에 십오만 원씩만 까도 방이 없어 못 얻는 형편이 아니었어요?≪이문희, 흑맥≫

19. 다달거리다 [다달거리다]

좀 분명하지 아니한 목소리로 말을 자꾸 더듬다.

용례:

  • 그렇게 말을 자꾸 다달거리지 말고 알아듣게 말해라.
  • 다달거리지 말고 천천히 말해 보아라.

20. 다달다달 [다달다달]

좀 분명하지 아니한 목소리로 자꾸 말을 더듬는 모양.

용례:

  • 그는 겁에 질려 다달다달 더듬으면서 말을 했다.

21. 다달대다 [다달대다]

좀 분명하지 아니한 목소리로 말을 자꾸 더듬다.

용례:

  • 무엇에 되게 놀랐는지 덜덜 떨면서 다달대는 통에 말을 알아들을 수가 없었다.

22. 다달이 [다다리]

달마다.

용례:

  • 월간지를 다달이 구독하다.
  • 잡지에서 관심 있는 기사를 다달이 스크랩해 두었다.
  • 면에서 다달이 얼마씩의 밀가루가 무상으로 나왔을 때는 그래도 생계에 적잖은 도움을 주는 듯하더니….≪김춘복, 쌈짓골≫
  • 당쟁의 폐는 나날이 다달이 더 심하고 심각하여 갔다.≪김동인, 운현궁의 봄≫

23. 다독거리다 [다독꺼리다]

「1」흩어지기 쉬운 물건을 모아 잇따라 가볍게 두드려 누르다.
「2」아기를 재우거나 달래거나 귀여워할 때 몸을 가만가만 잇따라 두드리다.
「3」남의 약한 점을 거듭 따뜻이 어루만져 감싸고 달래다.

용례:

  • 「1」아이들은 흙을 다독거려 두꺼비 집을 짓는다.
  • 「1」을생은 독 위의 보리쌀을 손바닥으로 가지런히 다독거려 놓고 부엌을 나왔다.≪한수산, 유민≫
  • 「1」이건악은 어둠 속에서 잃어버린 보석이라도 찾듯 눈을 밝히며 씨감자를 찾아내어 하나하나 흙 속에 묻고 다독거린다.≪유현종, 들불≫
  • 「2」아기가 칭얼댈 때는 살살 다독거리면서 달래 주어라.
  • 「2」교수가 내 어깨를 정답게 다독거리며 동정의 뜻을 나타냈다.≪박완서, 도시의 흉년≫
  • 「3」아버지의 구박과 편애, 형의 자만과 무시 속에서 그나마 견뎌 낼 수 있었던 것은 어머니의 다독거림이 있어서였다. ≪조정래, 태백산맥≫

24. 다독다독 [다독따독]

「1」흩어지기 쉬운 물건을 모아 자꾸 가볍게 두드려 누르는 모양.
「2」아기를 재우거나 달래거나 귀여워할 때 몸을 가만가만 자꾸 두드리는 모양.
「3」남의 약한 점을 따뜻이 어루만져 거듭 감싸고 달래는 모양.

용례:

  • 「1」메주를 다독다독 두드려 반듯하게 만들었다.
  • 「2」어머니는 다독다독 아기를 두드리며 재웠다.
  • 「3」게으른 아이를 다독다독 훈계하다.

25. 다독이다 [다도기다]

「1」흩어지기 쉬운 물건을 모아 가볍게 두드려 누르다.
「2」아기를 재우거나 달래거나 귀여워할 때 몸을 가만가만 두드리다.
「3」남의 약한 점을 따뜻이 어루만져 감싸고 달래다.

용례:

  • 「1」일만은 나뭇짐을 다독이고 간동그려 매끼 질러 작대기로 거욷하게 받쳐 세운 다음 어슬렁 걸음으로 기도원을 향했다.≪이문구, 장한몽≫
  • 「2」누가 먼저랄 것도 없이 제가끔 안고 있던 어린것을 다독인 뒤 몸을 일으켰다.≪이문열, 영웅시대≫
  • 「3」형이 동생을 다독여 줄 줄도 알아야지.
  • 「3」사내는 너울가지 있게 다독이는 소리로 달랬다.≪송기숙, 녹두 장군≫

26. 다되다 [다되다]

완전히 그르친 상태에 있다.

용례:

  • 다된 집안.
  • 소 선생도 내가 말한 큰 뜻을 몰라 준다면 이거 이제 세상 다된 거요.≪박경리, 토지≫

27. 다듬거리다 [다듬거리다]

「1」무엇을 찾거나 알아보려고 손으로 이리저리 자꾸 조금 만지다.
「2」잘 알지 못하는 길을 이리저리 짐작하여 찾다.
「3」기억이 뚜렷하지 아니한 일을 이리저리 좀 생각해 보다.
「4」말을 하거나 글을 읽을 때 순조롭게 하지 못하고 자꾸 좀 막히다.

용례:

  • 「1」아이는 가방 속을 한참 다듬거리며 찾더니 무엇인가를 꺼냈다.
  • 「2」밤길에 한 번 다녀간 곳을 찾으려니 길을 다듬거릴 도리밖에 없었다.
  • 「4」5학년이나 되어서 책도 제대로 읽지 못하고 그렇게 다듬거려서야 쓰겠느냐?

28. 다듬다 [다듬따]

「1」맵시를 내거나 고르게 손질하여 매만지다.
「2」필요 없는 부분을 떼고 깎아 쓸모 있게 만들다.
「3」거친 바닥이나 거죽 따위를 고르고 곱게 하다.
「4」글 따위를 매끄럽고 짜임새 있게 고치다.
「5」고르지 아니한 소리를 바로 다잡다.
「6」다듬이질을 하다.

용례:

  • 「1」머리를 다듬다.
  • 「1」손톱을 다듬다.
  • 「1」아버지가 정원의 나무를 보기 좋게 다듬고 계셨다.
  • 「2」돌을 다듬어 조각을 만들었다.
  • 「2」어머니는 배추를 다듬고 언니는 파를 다듬었다.
  • 「2」나무가 날라 오는 족족 한쪽에서는 옹이를 다듬고 껍질을 벗기고 일이 한창 무르익었다.≪송기숙, 자랏골의 비가≫
  • 「3」할아버지는 이미 다 만들어진 방망이를 한동안 다시 다듬었다.
  • 「3」지게를 버티는 지겟작대기마저도 다듬고 다듬어서 거기에 들기름을 칠해서 쓸 정도로 송 씨는 성깔이 까다로운 사람이었다. ≪한수산, 유민≫
  • 「4」원고를 다듬다.
  • 「4」조금 다듬으면 좋은 글이 되겠는데요.
  • 「4」우리말을 다듬어 쓰려는 노력이 필요하다.
  • 「5」그는 마른 침으로 목을 다듬고 나서 한결 갈앉은 목소리로 응수를 했다. ≪이문구, 오자룡≫
  • 「6」옷을 다듬는 방망이 소리가 요란하다.
  • 「6」시집을 가서도 물론 많은 옷감을 다듬었지만, 독수공방의 다듬이질은 한결 처량하기만 했다. ≪하근찬, 야호≫

29. 다듬대다 [다듬대다]

「1」무엇을 찾거나 알아보려고 손으로 이리저리 자꾸 조금 만지다.
「2」잘 알지 못하는 길을 이리저리 짐작하여 찾다.
「3」기억이 뚜렷하지 아니한 일을 이리저리 좀 생각해 보다.
「4」말을 하거나 글을 읽을 때 순조롭게 하지 못하고 자꾸 좀 막히다.

용례:

  • 「4」이제 막 한글을 뗀 아이가 다듬대며 책을 읽는다.

30. 다듬어지다 [다드머지다]

말씨나 옷차림, 태도, 솜씨 따위가 세련되고 깔끔해지다.

용례:

  • 잘 다듬어진 잔디밭.
  • 석유 등잔불에 음영 짙은 아내의 얼굴은 한 폭의 미인도처럼 매끄럽게 다듬어지고 알맞게 부풀어 있었다.≪한승원, 해신의 늪≫
  • 보기보다는 문장이 제법 다듬어져 있었고, 전체 구문도 정리가 되어 있었다.≪이호철, 문≫

31. 다듬이 [다드미]

「1」다듬이질을 할 때 쓰는 방망이. 두 개가 한 쌍이 되도록 나무로 만든다.
「2」다듬이질을 할 감.
「3」옷이나 옷감 따위를 방망이로 두드려 반드럽게 하는 일.

용례:

  • 「2」먼 데서 다듬이 두드리는 낭랑한 소리와 이따금 개 짖는 울림뿐 사방은 조용했다.≪김원일, 불의 제전≫
  • 「3」빨라지고 늘어지는 다듬이 소리는 단조롭고 권태스럽게 반복된다.≪박경리, 토지≫

32. 다듬이질 [다드미질]

옷이나 옷감 따위를 방망이로 두드려 반드럽게 하는 일.

용례:

  • 다듬이질 소리가 낭랑하게 울려 퍼졌다.
  • 다듬이질 소리만 날 뿐 집 안은 고즈넉했다.≪송기숙, 녹두 장군≫
  • 숨을 헐떡이며 열렬하게 매달린 할아버지의 두루마기 자락은 다듬이질이 잘돼 늘 칼날처럼 차게 서슬이 서 있었다.≪박완서, 그 많던 싱아는 누가 다 먹었을까≫

33. 다듬잇감 [다드미깜]

다듬이질을 할 감.

용례:

  • 어머니는 다 마른 빨래에서 다듬잇감만을 따로 챙기셨다.

34. 다듬잇돌 [다드미똘]

다듬이질을 할 때 밑에 받치는 돌.

용례:

  • 더구나 저 비석 돌이면 판이 얼음처럼 매끄러운 다듬잇돌이 될 게라.≪황순원, 카인의 후예≫

35. 다듬잇살 [다드미쌀]

다듬이질이 알맞게 되었을 때 다듬잇감에 생기는 풀기나 윤기.

용례:

  • 다듬잇살이 잡히다.
  • 다듬잇살이 잘 오른 옥양목 치마저고리.
  • 침상에서 낡은 담요만 휘감고 자 버릇해서인지 풀과 다듬잇살이 잘 선 홑청이 뒤척일 때마다…신경에 거슬려 밤이 깊을수록 눈이 말똥말똥해졌다.≪박완서, 미망≫

36. 다듬질 [다듬질]

「1」새기거나 만든 물건을 마지막으로 매만져 손질하는 일.
「2」옷이나 옷감 따위를 방망이로 두드려 반드럽게 하는 일.

용례:

  • 「1」아사달은 이제 탑 속에서 일을 하지 않고 탑 밖에서 사다리를 놓고 한창 흥에 겨워서 다듬질에 골몰하였다.≪현진건, 무영탑≫

37. 다디달다 [다디달다]

「1」매우 달다.
「2」베푸는 정 따위가 매우 두텁다.

용례:

  • 「1」다디단 사탕.
  • 「1」시장해서 그런지 식은 밥을 간장에 비벼 먹어도 밥이 다디달다.

38. 다따가 [다따가]

난데없이 갑자기.

용례:

  • 제 궁리에 잠겨 있던 판에 다따가 먼 곳에서 찾아온 동무의 자태는 퍽도 신선한 인상을 주었다.≪이효석, 해바라기≫

39. 다떠위다 [다떠위다]

많은 사람들이 한곳에 모여 시끄럽게 떠들고 함부로 마구 덤비다.

용례:

  • 가게에 사람들이 어찌나 다떠위는지 옷을 겨우 살 수 있었다.

40. 다락 [다락]

「1」주로 부엌 위에 이 층처럼 만들어서 물건을 넣어 두는 곳. 보통 출입구는 방 쪽에 있다.
「2」마룻바닥이 지면보다 높거나, 이 층으로 지은 집. 사방을 바라볼 수 있도록 높은 기둥 위에 벽이 없이 마루를 놓는다.

용례:

  • 「1」이 귀중한 책들은 아마 지금도 내 집 다락 어느 구석 먼지 밑에 박혀 있을 것이다.≪이양하, 이양하 수필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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