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純)우리말 - 장음(長音)] 다:

1. 다 [다:]

[Ⅰ]「1」남거나 빠진 것이 없이 모두.
[Ⅰ]「2」행동이나 상태의 정도가 한도(限度)에 이르렀음을 나타내는 말.
[Ⅰ]「3」일이 뜻밖의 지경(地境)에 미침을 나타내는 말. 가벼운 놀람, 감탄, 비꼼 따위의 뜻을 나타낸다.
[Ⅰ]「4」실현할 수 없게 된 앞일을 이미 이루어진 것처럼 반어적으로 나타내는 말.
[Ⅱ]「1」남거나 빠짐없는 모든 것.
[Ⅱ]「2」더할 나위 없는 최상의 것.

용례:

  • [Ⅰ]「1」올 사람은 다 왔다.
  • [Ⅰ]「1」줄 것은 다 주고, 받을 것은 다 받아 오너라.
  • [Ⅰ]「1」남들이 다 가는 고향을 나는 왜 못 가나.≪박경리, 토지≫
  • [Ⅰ]「2」신이 다 닳았다.
  • [Ⅰ]「2」사람이 다 죽게 되었다.
  • [Ⅰ]「2」시간이 다 되었으니 돈을 내놓아야지요.≪염상섭, 윤전기≫
  • [Ⅰ]「3」원, 별사람 다 보겠군.
  • [Ⅰ]「3」네가 선물을 다 사 오다니, 이게 웬일이냐?
  • [Ⅰ]「3」그런 일이 다 있었어?
  • [Ⅰ]「3」우리 형편에 자가용이 다 무어냐.
  • [Ⅰ]「3」듣자 듣자 하니 별소리를 다 하네.
  • [Ⅰ]「4」숙제를 하자면 잠은 다 잤다.
  • [Ⅰ]「4」비가 오니 소풍은 다 갔다.
  • [Ⅰ]「4」몸이 이렇게 아프니 오늘 장사는 다 했다.
  • [Ⅱ]「1」내가 네게 줄 수 있는 것은 이것이 다이다.
  • [Ⅱ]「1」이것이 내가 가지고 있는 것의 다는 아니다.
  • [Ⅱ]「2」인생에서 돈이 다가 아니다.

2. 다라지다 [다:라지다]

여간한 일에 겁내지 아니할 만큼 사람됨이 야무지다.

용례:

  • 그렇게 경을 치고도 다시 달려드는 것을 보니 그도 보통 다라진 사람이 아니야.
  • 두 딸년은 철도 안 든 것들이 벌써 다라지게 나무를 해 온다.≪김정한, 옥심이≫
  • 조금도 다라진 맛이 없는 것 같은 스물다섯이 채 되었을까 한 청년이다.≪계용묵, 별을 헨다≫

3. 다랍다 [다:랍따]

「1」때나 찌꺼기 따위가 있어 조금 지저분하다.
「2」언행이 순수하지 못하거나 조금 인색하다.

용례:

  • 「1」그 옷은 몹시 다랍다.
  • 「1」그 다라운 손으로 어떻게 음식을 먹니?
  • 「2」대적 소리를 듣는 사람이 다랍게 상목 한두 필을 아낀단 말이냐.≪홍명희, 임꺽정≫

4. 다랍히다 [다:라피다]

때나 찌꺼기 따위를 묻혀 조금 지저분하게 하다. ‘다랍다「1」’의 사동사.

5. 다령 (다令) [다:령]

궁중에서, ‘대령’(待令)을 달리 이르던 말.

6. 다령하다 (다令하다) [다:령하다]

궁중에서, ‘대령하다’(待令하다)를 달리 이르던 말.

7. 다만 [다:만]

「1」다른 것이 아니라 오로지.
「2」그 이상은 아니지만 그 정도는.
「3」앞의 말을 받아 예외적인 사항이나 조건을 덧붙일 때 그 말머리에 쓰는 말.

용례:

  • 「1」내게 있는 것은 다만 동전 한 닢뿐이다.
  • 「1」석이네는 다만 고개를 저을 뿐 아무 말이 없었다.≪한수산, 부초≫
  • 「2」공부를 잘하려면 다만 책이라도 충분히 볼 수 있어야 할 것이 아닌가?
  • 「2」의사를 청하여 오려면 다만 얼마라도 돈이 있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 「3」헛기침 소리 이외에는 아무의 입에서도 말이 없다. 다만 몸들의 움직임이 있을 뿐이다.≪전광용, 사수≫
  • 「3」배 선생이 하는 일에 처음부터 상관하고 싶은 생각은 전혀 없었다. 다만 궁금할 뿐이었다. ≪윤흥길, 묵시의 바다≫

8. 다목 [다:목]

콩과의 작은 상록 교목. 높이는 5미터 정도이며, 잎은 어긋나고 우상 복엽인데 10개 이상의 작은 잎이 긴 타원형을 이룬다. 봄에 나비 모양의 누런 꽃이 원추(圓錐) 화서로 피고, 열매는 푸른색의 협과(莢果)를 맺는다. 활 만드는 재료, 물감의 원료, 한약재로 쓴다. 동인도가 원산지로 따뜻한 곳에서 자란다.

9. 다목다리 [다:목따리]

찬 기운을 쐬어 살빛이 검붉은 다리.

용례:

  • 옷도 변변히 걸치지 못한 아이는 혹독한 날씨 속에 다목다리를 끌면서도 길을 걸어야 했다.

10. 다이를까 [다:이를까]

그 말에 뒤따르는 사실이 너무나도 분명하고 옳아서 자세히 말할 필요가 없다는 뜻을 나타낼 때 쓰는 말.

용례:

  • 다이를까, 행복은 작은 기쁨 속에 있다는 것을.

11. 다하다 [다:하다]

[1]「1」어떤 것이 끝나거나 남아 있지 아니하다.
[1]「2」어떤 현상이 끝나다.
[2]수명 따위가 끝나다. 또는 생명을 잇지 못하고 끝내다.
[3]「1」어떤 일을 위하여 힘, 마음 따위를 모두 들이다.
[3]「2」어떤 일을 완수하다.

용례:

  • [1]「1」기름이 다하다.
  • [1]「1」그들은 적군의 군량이 다하기를 기다렸다.
  • [1]「1」노의 도움 없이도 내처 한참을 저절로 미끄러지던 힘이 다하는 자리에서 뗏목은 비로소 멈추었다.≪윤흥길, 완장≫
  • [1]「2」겨울이 다하고 봄이 왔다.
  • [1]「2」벌써 방학이 다해 간다.
  • [2]건전지의 수명이 다하다.
  • [2]할아버지는 목숨이 다하는 순간까지 고향을 그리워하셨다.
  • [2]청소기가 수명을 다하다.
  • [2]천명을 다하다.
  • [2]그는 천수를 다하고 이 세상을 떠날 때까지 그녀만을 사랑할 것이라고 맹세했다.
  • [3]「1」최선을 다하다.
  • [3]「1」선수들은 전력을 다해서 싸웠다.
  • [3]「1」아내는 정성을 다해 부모님을 모셨다.
  • [3]「2」자신의 의무를 다하다.
  • [3]「2」자식의 도리를 다하지 못하는 것이 늘 부끄럽다.

12. 다함없다 [다:하멉따]

그지없이 크거나 많다.

용례:

  • 부모의 다함없는 사랑으로 아이는 훌륭한 청년으로 자랐다.
  • 음울한 기미 없이 그 아들들을 차례 상 앞에 무릎 꿇게 함으로써 다함없는 애정의 표시로 삼고 싶은 것이었다.≪신상웅, 심야의 정담≫

13. 다함없이 [다:하멉씨]

그지없이 크거나 많게.

용례:

  • 오랜 세월이 흐른 지금도 태양은 다함없이 온 누리를 밝게 비추고 있다.
  • 어떤 시련이 와도 그의 작품에 대한 정열은 다함없이 계속될 것이다.


* 혼종어(混種語)를 포함한 이유는 어휘의 누락을 막기 위해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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