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학교 한문교육용 기초한자 - 단음(短音)] 初 처음 초 - 4

115. 초작 (初作) [초작]

한자: 初(처음 초), 作(지을 작)

「1」처음으로 한 제작이나 저작.
「2」어떤 일이나 행동을 시작하는 단계.

용례:

  • 「2」그 두 사람은 초작에야 물불을 가리지 못하고 정이 두터웠으나 인제는 다 삭고 말았다.
  • 「2」초작에는 물론이요 돈을 쌓아 놓은 뒤에도 비단 하나 몸에 걸칠 줄 몰랐고….≪김유정, 형≫

116. 초장 (初場) [초장]

한자: 初(처음 초), 場(마당 장)

「1」장이 서기 시작한 무렵. 또는 그 무렵의 장.
「2」일을 시작한 첫머리 무렵.
「3」사흘에 걸쳐 나누어 보던 문과(文科) 시험에서, 첫날의 시험장을 이르던 말.

용례:

  • 「1」장바닥은 초장부터 북적거렸다.
  • 「1」좋은 생선은 초장에 이미 동이 나 버려 늦게 온 손님들이 허탕을 쳤다.
  • 「2」초장부터 일이 꼬인다.
  • 「2」초장에 기분 잡치면 될 일도 안 된다.
  • 「2」기선을 잡으려면 초장부터 본때를 단단히 보여 주어야 한다.

117. 초장 (初章) [초장]

한자: 初(처음 초), 章(글 장)

「1」가곡 따위의 첫째 장.
「2」세 개의 장으로 나누어진 악곡이나 시조의 첫째 장.
「3」한문 시구의 운(韻)을 맞추는 놀이인 초중종(初中終)에서, 정한 글자가 맨 처음에 오는 시구.

118. 초저녁 (初저녁) [초저녁]

한자: 初(처음 초)

「1」날이 어두워진 지 얼마 되지 않은 때.
「2」일의 시초를 속되게 이르는 말.

용례:

  • 「1」아직 초저녁인데도 거리는 쥐 죽은 듯 고요하였다.
  • 「1」승재의 아내는 삯바느질감이 밀릴 때면 초저녁에만 잠시 눈을 붙이고는 자정이면 벌써 일어나 전등불을 켜고 화로와 인두판을 끌어당겼다.≪박완서, 미망≫
  • 「2」일이 잘되기는 초저녁에 글러 버렸군.

119. 초저녁잠 (初저녁잠) [초저녁짬]

한자: 初(처음 초)

초저녁에 일찍이 드는 잠.

용례:

  • 초저녁잠이 없다.
  • 그렇지 않아도 초저녁잠이 많은 그는 종일 돌아다닌 뒤라 저녁상을 물리자마자 잠이 들었다.

120. 초전 (初戰) [초전]

한자: 初(처음 초), 戰(싸움 전:)

전쟁이 시작된 첫머리.

용례:

초전 박살.

121. 초정 (初政) [초정]

한자: 初(처음 초), 政(정사(政事) 정)

새로 등극한 임금이나 새로 도임한 관찰사, 수령이 집무를 시작하던 일.

용례:

  • 지금 초정 때에 오히려 전조의 폐법을 본받으니 옳겠습니까?≪번역 단종실록≫
  • 더군다나 전하께서 즉위하신 초정에 마땅히 먼저 힘써야 할 바는 오로지 절약ㆍ근검하는 한 가지 일뿐이며….≪번역 성종실록≫

122. 초조 (初潮) [초조]

한자: 初(처음 초), 潮(밀물/조수 조)

대략 12세에서 15세 사이의 여성이 처음으로 시작하는 월경.

용례:

어두운 툇마루 아래서 환한 남폿불에 비치는 미남 유학생의 얼굴만 바라보다가 돌아오곤 했지요. 이미 초조를 경험한 열네 살의 소녀였으니까…….≪이문열, 영웅시대≫

123. 초조반 (初早飯) [초조반]

한자: 初(처음 초), 早(이를 조:), 飯(밥 반)

궁중에서, ‘조반’(아침 끼니를 먹기 전에 간단하게 먹는 음식.)을 이르던 말.

용례:

궁중에서도 초조반으로 죽을 아침 수라보다 먼저 드렸다.≪최명희, 혼불≫

124. 초조본 (初雕本) [초조본]

한자: 初(처음 초), 雕(아로새길 조), 本(근본 본)

여러 이본 가운데 맨 처음 판목을 새겨 찍은 책.

용례:

  • 국내에서 대량의 초조본이 발견되었다.
  • 연구진은 초조본을 토대로 연구를 진행하였다.

125. 초종 (初終) [초종]

한자: 初(처음 초), 終(마칠 종)

초상이 난 뒤부터 졸곡까지 치르는 온갖 일이나 예식.

용례:

더구나 삼 년 전에 폐병으로 죽은 친오라비의 초종을 치르던 생각이 눈에 선해서 누워 있을 수도 없었다.≪심훈, 영원의 미소≫

126. 초주검 (初주검) [초주검]

한자: 初(처음 초)

두들겨 맞거나 병이 깊어서 거의 다 죽게 된 상태. 또는 피곤에 지쳐서 꼼짝을 할 수 없게 된 상태.

용례:

  • 서울역으로 나가서 밤 기차를 탔다. 초주검이 되어 영산포에서 내렸을 때는 첫눈이 내려 있었다.≪한승원, 포구의 달≫
  • 누군가를 시켜서 초주검이 되도록 두들겨 패고, 목숨만 살려서 아버지 어머니 앞에 들이밀어 보여 주고 싶었다.≪한승원, 해변의 길손≫

127. 초지 (初地) [초지]

한자: 初(처음 초), 地(따 지)

「1」산의 비탈이 끝나는 아랫부분.
「2」십지(十地)의 첫 단계. 보살이 일대(一大) 아승지겁(阿僧祗劫)의 수행을 하여 미혹을 끊고 이치의 한 부분을 증득(證得)한 경지로, 이 경지에 이른 사람은 이대(二大) 아승지겁을 지난 뒤에 성불한다.

128. 초지 (初志) [초지]

한자: 初(처음 초), 志(뜻 지)

처음에 품은 뜻.

용례:

  • 초지가 꺾이다.
  • 초지를 관철하다.
  • 여순은 초지대로만 나갔다. 물론 안락한 생활에 대한 동경도 있었지만….≪한설야, 황혼≫

129. 초진 (初診) [초진]

한자: 初(처음 초), 診(진찰할 진)

처음으로 진찰을 함. 또는 그 진찰.

용례:

  • 초진을 받다.
  • 초진 결과가 나오다.

130. 초짜 (初짜) [초짜]

한자: 初(처음 초)

어떤 분야에서, 처음으로 일하여 그 일에 능숙하지 못한 사람을 낮잡아 이르는 말.

용례:

형사가 바짝 긴장하며 명훈의 말을 받았다. “아직 초짜거나 이런 일에는 먼 책상물림이구나.”≪이문열, 변경≫

131. 초추 (初秋) [초추]

한자: 初(처음 초), 秋(가을 추)

이른 가을. 주로 음력 7월을 이른다.

용례:

작년 이맘때 초추의 바람이 아침저녁이면 쌀쌀한 때에 나는 최석의 편지를 받았고….≪이광수, 유정≫

132. 초출 (初出) [초출]

한자: 初(처음 초), 出(날[生] 출)

과일, 채소, 생선 따위가 그해 처음으로 나옴.

133. 초취 (初吹) [초취]

한자: 初(처음 초), 吹(불 취:)

행군 때에 첫 번째로 나발을 불던 일.

용례:

나팔은 길게 유량하게 울렸다.…이른바 초취로 미명에 분다. 이 초취로 일행은 모두 기침을 한다.≪한무숙, 만남≫

134. 초취 (初娶) [초취]

한자: 初(처음 초), 娶(장가들 취:)

「1」처음 장가가서 아내를 맞이함.
「2」첫 번째 장가가서 맞이한 아내.

용례:

  • 「1」우리나라 습관에 재취하는 사람이 처녀는 취하되 초취에 재가하는 여자는 취한 사람이 없으니….≪이해조, 홍도화≫
  • 「2」송 씨의 아내가 초취인가 재취인가를 알아맞혀 보라는 내기를 걸어오는 수가 있었다.≪최일남, 장 씨의 수염≫

135. 초칠일 (初七日) [초치릴]

한자: 初(처음 초), 七(일곱 칠), 日(날 일)

「1」매달 초하룻날부터 헤아려 일곱째 되는 날.
「2」아이가 태어난 지 이레가 되는 날.

용례:

「1」원래가, 기유생 십이월 초칠일 미시인 사람은, 결코 큰일을 경영하려 들어서는 안 된다고….≪박태원, 채가≫

136. 초파일 (初八▽日) [초파일]

한자: 初(처음 초), 八(여덟 팔), 日(날 일)

우리나라 명절의 하나. 음력 4월 8일로 석가모니의 탄생일이다. 이날에는 파일등을 단다. 8일 및 9일의 이틀 밤에는 집집마다 여러 가지 모양의 등에 불을 켜 달고 그 아래서 물장구를 치거나 풍악을 하고, 딱총과 불놀이를 하며 느티나무의 잎을 넣어 만든 시루떡과 검정콩을 쪄서 먹는다.

용례:

  • 사월 초파일이 내일모레. 서라벌 서울에는 석가 탄일 준비가 한창 바쁘다.≪현진건, 무영탑≫
  • 연등과 풍경은 지난날 초파일에 그러했듯이 오늘도 여전히 공중에 매달린 채, 불심의 언저리를 헤고….≪최명희, 혼불≫

137. 초판 (初版) [초판]

한자: 初(처음 초), 版(판목 판)

서적의 첫 출판. 또는 그 출판물.

용례:

  • 초판 발행.
  • 적어도 초판으로 절판되어 겨우 5년이 지난 지금도 책조차 찾아볼 수 없는….≪이문열, 시대와의 불화≫

138. 초판 (初판) [초판]

한자: 初(처음 초)

일이나 운동 경기 따위에서, 처음의 시기나 국면을 이르는 말.

용례:

  • 초판부터 일이 영 풀리지 않는다.
  • 우리가 어설프게 일어났다가 초판에 깨지면 죽도 밥도 아닙니다.≪송기숙, 녹두 장군≫

139. 초팔일 (初八日) [초파릴]

한자: 初(처음 초), 八(여덟 팔), 日(날 일)

매달 초하룻날부터 헤아려 여덟째 되는 날.

용례:

장군은 소속 함대를 거느리고 이월 초팔일까지 거제도 견내량으로 대어 오시오.≪박종화, 임진왜란≫

140. 초하 (初夏) [초하]

한자: 初(처음 초), 夏(여름 하:)

이른 여름. 주로 음력 4월을 이른다.

용례:

이마에 땀이 배어나는 것은 초하의 더위 탓만은 아니었다.≪최명희, 혼불≫

141. 초하루 (初하루) [초하루]

한자: 初(처음 초)

매달 첫째 날.

용례:

내년 음력 2월 초하루가 길일이라고 하더래요.≪이병주, 행복어 사전≫

142. 초하룻날 (初하룻날) [초하룬날]

한자: 初(처음 초)

매달 첫째 날.

용례:

  • 음력 정월 초하룻날.
  • 사월 파일에는 절대로 손에 칼을 잡아서는 안 되고, 정월 초하룻날, 한식날, 추석날에도 도우를 피하는 게 원칙이라는 것이었다.≪황순원, 일월≫

143. 초학 (初學) [초학]

한자: 初(처음 초), 學(배울 학)

「1」학문을 처음으로 배움.
「2」학문 따위가 아직 숙달하지 못한 상태 또는 그런 사람을 비유적으로 이르는 말.

용례:

  • 「1」문 서방의 목소리는 힘없이 떨렸다. 마치 종아리채를 든 초학 훈장 앞에 엎드린 어린애의 소리처럼…….≪최서해, 홍염≫
  • 「2」C의 어조는 여자의 선악에 이르러서는 당신쯤은 초학이라는 눈치다.≪염상섭, 검사국 대합실≫

144. 초학 (初瘧) [초학]

한자: 初(처음 초), 瘧(학질(瘧疾) 학)

「1」처음으로 앓는 학질.
「2」하루씩 걸러서 앓는 학질.

용례:

  • 「1」큰놈을 뱄을 때 어린것이 배 속에서 초학을 한다고 그래서 시아버지를 따라 한약방에 가서 진맥을 하고 약 한 제를 지어다 먹은….≪이정환, 샛강≫
  • 「2」이주호는 초학 걸린 놈처럼 연방 부들부들 떨며 소리를 질렀다.≪송기숙, 녹두 장군≫

145. 초학자 (初學者) [초학짜]

한자: 初(처음 초), 學(배울 학), 者(놈 자)

「1」학문을 처음으로 배우기 시작한 사람.
「2」학문이 얕은 사람.

용례:

「1」초학자를 위한 입문서.

146. 초행 (初行) [초행]

한자: 初(처음 초), 行(다닐 행(:))

「1」어떤 곳에 처음으로 감.
「2」처음으로 가는 길.

용례:

  • 「1」그 낯선 도시에 그는 초행이었고, 더군다나 뚜렷한 목적지를 정하고 있는 처지도 아니었던 것이다.≪이동하, 도시의 늪≫
  • 「1」초행이라 길이 설겠기로 제가 가르치는 아이를 대신 보내 모시도록 하오니 그리 아십시오.≪박목월, 구름의 서정≫
  • 「1」용배도 지난번 연엽이를 데리고 올 때 한 번 와 봤던 터라 초행이 아니었다.≪송기숙, 녹두 장군≫
  • 「2」땅딸막한 몸집의 남자가 전형적인 서울 말씨로 이 길이 초행이 아니란 걸 강조라도 하듯 물어 왔다. ≪전상국, 지빠귀 둥지 속의 뻐꾸기≫
  • 「2」넌 초행이고 난 눈 감고도 다닐 수 있는 길이야. ≪박완서, 오만과 몽상≫

147. 초행길 (初行길) [초행낄]

한자: 初(처음 초), 行(다닐 행(:))

처음으로 가는 길.

용례:

  • 평양이 아니라 황주까지 갑니다만 초행길이라 서투릅니다. 겁도 나고요.≪유주현, 대한 제국≫
  • 전봉준 장군을 좀 만나 뵐까 해서 평택서 왔소만 대체 초행길이고 보니 어디가 어딘지 알 수도 없고….≪유현종, 들불≫

148. 초행자 (初行者) [초행자]

한자: 初(처음 초), 行(다닐 행(:)), 者(놈 자)

어떤 곳에 처음으로 가는 사람.

용례:

  • 이 길은 험하고 복잡하여 초행자에겐 힘들 겁니다.
  • 박람회장 곳곳에는 초행자를 위한 안내소가 설치되어 있었다.
  • 정문을 들어서자 소꿉장난 같은 자그마한 동산이 꾸며져 있었고 그 한쪽에는 각 부처를 가리키는 화살표들이 초행자를 돕고 있었다.≪서정인, 후송≫

149. 초헌 (初獻) [초헌]

한자: 初(처음 초), 獻(드릴 헌:)

「1」제사를 지내는 절차의 하나. 참신한 다음에 하는 것으로, 첫 술잔을 신위 앞에 올린다.
「2」조선 시대에, 종묘 제향 때에 첫 번째 잔을 올리는 일을 맡아보던 제관.

용례:

「1」상감 연산은 선농단 위에 제물을 정하게 차리고 친히 술을 따라 초헌을 올리셨다.≪박종화, 금삼의 피≫

150. 초호 (初號) [초호]

한자: 初(처음 초), 號(이름 호(:))

「1」가장 먼저 나온 호(號).
「2」가장 큰 활자. 42포인트 정도 되는 활자로 이호 활자의 두 배 크기이다.

용례:

「2」그다음으로 큼직한 초호의 큰제목이 나타났다.≪현진건, 적도≫

151. 초혼 (初婚) [초혼]

한자: 初(처음 초), 婚(혼인할 혼)

「1」처음으로 하는 혼인.
「2」한집안의 여러 자녀 가운데 처음으로 혼인을 치름. 또는 그 혼인.

용례:

「1」음. 피차 초혼은 아니지만 애가 없고 어지간히 걸맞다 싶었는데….≪박경리, 토지≫

152. 초혼 (初昏) [초혼]

한자: 初(처음 초), 昏(어두울 혼)

해가 지고 어슴푸레 땅거미가 지기 시작할 무렵.

용례:

나는 아침에 나와서 어슬어슬한 초혼이 지날 때까지 혼자 겔렌데에 남아 있었다.≪허준, 습작실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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