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純)우리말 - 단음(短音)] 가 - 1

1. 가까스로 [가까스로]

「1」애를 써서 매우 힘들게.
「2」겨우 빠듯하게.

용례:

  • 「1」가까스로 웃음을 참았다.
  • 「1」보채던 아이가 가까스로 잠이 들었다.
  • 「1」그에게 가까스로 일자리를 구해 주었다.
  • 「1」주만은 어머니의 상심하시는 것이 민망스럽고 죄송스러워서 가까스로 꿀꺽꿀꺽 울음을 삼키고 제 처소로 돌아왔다.≪현진건, 무영탑≫
  • 「2」가까스로 차 시간에 맞추었다.
  • 「2」시험을 가까스로 통과했다.
  • 「2」방 안에 사람이 너무 많아서 가까스로 자리를 잡고 앉았다.

2. 가까이 [가까이]

[Ⅰ]「1」한 지점에서 거리가 조금 떨어져 있는 상태로.
[Ⅰ]「2」일정한 때를 기준으로 그때에 약간 못 미치는 상태로.
[Ⅰ]「3」사람과 사람의 사이가 친밀한 상태로.
[Ⅱ]가까운 곳.

용례:

  • [Ⅰ]「1」이쪽으로 가까이 오너라.
  • [Ⅰ]「1」그의 곁으로 가까이 다가갔다.
  • [Ⅰ]「2」그를 두 시간 가까이 기다렸지만 만나지 못했다.
  • [Ⅰ]「2」그는 우리 집에 보름 가까이 머물렀다.
  • [Ⅰ]「2」그는 마흔 가까이 되어서야 철이 들었다.
  • [Ⅰ]「2」간밤에는 여러 가지 회포로 잠을 설치고 사경(四更) 가까이 되어서야 간신히 눈을 붙였던 것 같다.≪한무숙, 만남≫
  • [Ⅰ]「3」그와 나는 가까이 지내는 사이다.
  • [Ⅰ]「3」그도 동생을 본 뒤로는 서모에게 가까이 굴었다. ≪이기영, 봄≫
  • [Ⅱ]나는 회사 가까이로 이사를 했다.
  • [Ⅱ]집 가까이에서 놀도록 해라.
  • [Ⅱ]곧 행군이 시작될 테니까 멀리 가지 말고 가까이에 대기하고 있게. ≪홍성원, 육이오≫

3. 가깝다 [가깝따]

[1]어느 한곳에서 다른 곳까지의 거리가 짧다.
[2]서로의 사이가 다정하고 친하다.
[3]「1」어떤 기준점에 다다른 상태이다.
[3]「2」성질이나 특성이 기준이 되는 것과 비슷하다.
[4]「1」어떤 시간이나 날짜까지의 간격이 짧다.
[4]「2」촌수가 멀지 않다.

용례:

  • [1]우리 집은 학교에서 가깝다.
  • [1]은행에서 가까운 곳에서 만나기로 하자.
  • [1]난로가 창에 가깝게 놓여 있다.
  • [1]아이는 되도록 엄마에게 가깝게 앉았다.
  • [1]거리로 따지면 우체국이 백화점과 더 가깝다.
  • [1]그들은 직장이 서로 가까워서 자주 마주쳤다.
  • [2]나는 그와 친형제처럼 가깝다.
  • [2]무뚝뚝한 사람들과 가깝게 지내기란 쉽지 않다.
  • [2]집안끼리 가깝다.
  • [2]우리는 서로 흉허물 없이 가깝게 지내는 사이다.
  • [3]「1」그 영화는 개봉 첫날부터 백만 명에 가까운 관객이 몰렸다.
  • [3]「1」쌀독에는 쌀이 절반에 가깝게 차 있다.
  • [3]「2」다 큰 녀석이 하는 짓은 어린애에 가깝다.
  • [3]「2」이 그림은 거의 사실에 가까운 세밀한 묘사가 돋보인다.
  • [3]「2」그의 호소는 거의 절규에 가까웠다.
  • [3]「2」그들은 완벽에 가까울 정도로 치밀하게 계획을 짰다.
  • [3]「2」안개가 잔뜩 끼어서 시계는 거의 제로에 가까웠다.
  • [3]「2」그의 춤 솜씨는 신기에 가깝다.
  • [4]「1」둘은 가까운 장래에 결혼할 사이다.
  • [4]「1」시계를 보니 벌써 점심때가 가까웠다.
  • [4]「1」시험이 가까워서인지 도서관에 자리가 꽉 찼다.
  • [4]「1」일어나 보니 정오에 가까운 시간이었다.
  • [4]「2」나는 가까운 친척이라곤 이모 한 분이 계실 뿐이다.
  • [4]「2」육촌이면 가까운 친척이다.

4. 가꾸다 [가꾸다]

[1]「1」식물이나 그것을 기르는 장소 따위를 손질하고 보살피다.
[1]「2」몸을 잘 매만지거나 꾸미다.
[1]「3」좋은 상태로 만들려고 보살피고 꾸려 가다.
[2]쓸모없는 땅을 쓸모 있는 땅으로 바꾸다.

용례:

  • [1]「1」정원을 가꾸다.
  • [1]「1」텃밭에 배추와 열무를 가꾸었다.
  • [1]「1」화단에 아름답게 핀 장미꽃을 보니, 그동안 장미를 열심히 가꾼 보람을 느낀다.
  • [1]「2」늙을수록 몸을 잘 가꿔야 한다.
  • [1]「2」더벅머리 총각도 가꾸어 놓으니 신사 같다.
  • [1]「3」우리 민족은 고유문화를 잘 가꾸고 이를 발전시켜 왔다.
  • [2]돌밭을 옥토로 가꾸었다.

5. 가꾸러지다 [가꾸러지다]

「1」가꾸로 넘어지거나 엎어지다.
「2」세력 따위가 힘을 잃거나 꺾이어 무너지다.
「3」(속되게) 사람이나 동물 따위가 죽다.

용례:

  • 「1」돌부리에 걸려 가꾸러진 그녀를 일으켜 세웠다.
  • 「2」아군의 용맹스러운 공격에 적군은 가꾸러지고 말았다.
  • 「3」사나운 호랑이가 결국 총에 맞아 가꾸러졌다.

6. 가꾸로 [가꾸로]

차례나 방향, 또는 형편 따위가 반대로 되게.

용례:

  • 그는 일을 항상 가꾸로 해서 시간이 많이 걸린다.
  • 새신랑을 가꾸로 매달아 놓고 발바닥을 때렸다.
  • 얼마나 급했던지 옷도 가꾸로 입고 나왔어.
  • 심장의 고동이 덜컥 그치고, 온몸을 돌던 피가 머리 위로 와짝 가꾸로 흐르는 듯, 아뜩해서 대문 기둥을 짚었다.≪심훈, 상록수≫

7. 가끔 [가끔]

시간적ㆍ공간적 간격이 얼마쯤씩 있게.

용례:

  • 김 선생은 요즘도 가끔 술을 마신다.
  • 이 길을 따라서 가다 보면 낚시할 만한 곳이 가끔 있어.
  • 그는 평안도 출신도 아니면서 가끔 거기 사투리를 섞어 쓰기를 좋아했고 그럴 땐 말도 막되어졌다.≪장용학, 위사가 보이는 풍경≫

8. 가끔가끔 [가끔가끔]

이따금씩 가끔. 또는 여러 번 가끔.

용례:

  • 가끔가끔 집에 전화도 좀 하고 그래라.
  • 그때의 악몽이 지금도 가끔가끔 떠오른다.
  • 병실로 옮겨진 뒤 한수는 가끔가끔 의식의 혼탁과 시력 장애 증상을 보였다.≪황순원, 신들의 주사위≫

9. 가끔가다 [가끔가다]

가끔 어쩌다가.

용례:

  • 말을 잘 듣던 아이도 가끔가다 심통을 낼 때가 있다.
  • 순경들은 마을로 들어와서 징집영장을 받지 않은 청년들도 마구 붙잡아다 입영을 시키는 수가 있었어요. 그 때문에 마을에서는 가끔가다 소동이 한 번씩 일어나곤 했지요.≪이청준, 소문의 벽≫

10. 가나오나 [가나오나]

어디를 가나 늘 다름없이.

용례:

  • 저 친구는 가나오나 바쁘다.
  • 너는 어떻게 가나오나 말썽이냐?
  • 그녀는 가나오나 집 걱정이다.

11. 가난 [가난]

살림살이가 넉넉하지 못함. 또는 그런 상태.

용례:

  • 가난에 쪼들리다.
  • 가난에 찌들다.
  • 가난에 허덕이다.
  • 그는 가난에서 벗어나려고 열심히 일했다.
  • 가난이 싫어 진작 가출한 큰누이는 벌써 9년째 소식이 없다.≪이문열, 사람의 아들≫

12. 가난뱅이 [가난뱅이]

가난한 사람을 낮잡아 이르는 말.

용례:

  • 그는 있는 재산 다 털어먹고 가난뱅이가 되었다.
  • 하루 종일 일을 해도 가난뱅이 신세를 면하기 어렵다.
  • 당자는 경대에 비친 제 얼굴을 들여다볼수록 이런 크나큰 집에서 살다가 셋방살이 가난뱅이에게로 가서 찌들고 썩기는 억울하다는 생각이 들었다.≪염상섭, 어설픈 사람들≫

13. 가난살이 [가난사리]

넉넉하지 못하고 쪼들리게 살림을 차려서 사는 일.

용례:

  • 지긋지긋한 가난살이.
  • 가난살이를 겪다.
  • 지금은 잘살지만 예전에는 가난살이로 많은 고생을 했다.
  • 가난살이 십 년에 도둑질 빼고 안 해 본 일이 없다.

14. 가난하다 [가난하다]

살림살이가 넉넉하지 못하여 몸과 마음이 괴로운 상태에 있다.

용례:

  • 그는 비록 가난했지만 정직하고 바르게 살려고 노력했다.
  • 내가 어렸을 때는 하루에 세 끼니를 채우지 못할 정도로 가난한 사람이 많았다.
  • 그는 집이 너무 가난해서 초등학교도 못 마치고 일자리를 찾아 나서야 했다.

15. 가냘프다 [가냘프다]

「1」몸이나 팔다리 따위가 몹시 가늘고 연약하다.
「2」소리가 가늘고 약하다.

용례:

  • 「1」가냘픈 허리.
  • 「1」목이 가냘프다.
  • 「1」그녀의 몸은 코스모스와 같이 너무나 가냘파 보였다.
  • 「1」정갈한 춤으로 단련된 그녀의 몸매는 가냘픈 듯하면서도 탄력이 넘쳤다.≪조정래, 태백산맥≫
  • 「2」비명 소리는 점점 작아지기 시작해서 이윽고는 쥐 울음 같은 신음 소리만 가냘프게 들려오고 있었다.≪김성동, 풍적≫

16. 가녀리다 [가녀리다]

「1」물건이나 사람의 신체 부위 따위가 몹시 가늘고 연약하다.
「2」소리가 몹시 가늘고 힘이 없다.

용례:

  • 「1」가녀린 꽃.
  • 「1」가녀린 팔.
  • 「1」여윈 대로 이를 데 없이 아름다운 뺨과 턱에서부터 가녀린 목으로 흘러내리는 선의 절묘함, 애련한 고운 입술….≪한무숙, 만남≫
  • 「2」가녀리고 애잔한 목소리.
  • 「2」그녀의 흐느끼는 듯한 가녀린 소리에 나는 그만 잠을 깨고 말았다.
  • 「2」가녀린 목소리 하며 갸름한 얼굴이 머리카락만 기른다면 꼭 계집아이 같았다.≪김원일, 불의 제전≫

17. 가년스럽다 [가년스럽따]

보기에 가난하고 어려운 데가 있다.

용례:

그 가난한 고학생의 옷차림새는 늘 가년스러웠다.

18. 가누다 [가누다]

「1」몸을 바른 자세로 가지다.
「2」기운이나 정신, 숨결 따위를 가다듬어 차리다.
「3」일을 돌보아 잘 처리하다.
「4」말이나 행동 따위를 가다듬어 바로잡다.

용례:

  • 「1」아기는 아직 목을 가누지 못한다.
  • 「1」그는 몸도 못 가눌 정도로 몹시 술에 취해 있었다.
  • 「1」전봉준은 고개를 반듯하게 가누고 상대를 쏘아봤다.≪유주현, 대한 제국≫
  • 「1」물속의 바위는 몸을 가누기가 어려울 정도로 미끄러웠다.≪안정효, 하얀 전쟁≫
  • 「2」노파는 가끔 가던 길을 멈추고 땅바닥에 주저앉아 숨을 가누곤 했다.
  • 「2」함께 여행을 다니는 일 자체만으로도 가누기 힘들 만큼 가슴이 뛰는 일이었다.≪이상문, 황색인≫
  • 「2」그는 살아야 한다고 마음속으로 되뇌면서 허물어져 가는 정신을 가누었다. ≪문순태, 타오르는 강≫
  • 「3」어린 나이에도 그는 집안일을 제법 잘 가누며 살았다.
  • 「4」그 아이는 분을 가누지 못하고 집을 뛰쳐나갔다.
  • 「4」“아니, 그런 때문은 아녜요.” 하고, 윤은 말투를 가누었다. ≪선우휘, 깃발 없는 기수≫
  • 「4」그는 떨려 오는 주먹을 가누지 못해 양회 바닥을 힘껏 내리쳤다. ≪문순태, 타오르는 강≫

19. 가느다랗다 [가느다라타]

아주 가늘다.

용례:

  • 가느다란 눈썹.
  • 가느다란 목소리.
  • 가느다란 실버들 가지.
  • 입가에 감도는 가느다란 미소.
  • 의식을 잃었던 아버지가 눈을 가느다랗게 떴다.
  • 가느다란 빗발이 땅을 적시기 시작했다.
  • 방 안에서는 잠자는 아기의 가느다란 숨소리가 들려온다.
  • 그녀는 눈이 크고 팔목과 다리가 유난히 가느다래 약해 보인다.

20. 가느닿다 [가느다타]

‘가느다랗다’(아주 가늘다.)의 준말.

용례:

가느닿게 들리는 숨소리.

21. 가느스름하다 [가느스름하다]

조금 가늘다.

용례:

  • 가느스름한 눈매.
  • 검은빛 스웨터를 입은, 허리가 가느스름하고 얼굴빛이 새하얀 소녀 하나가, 그 아버지인 주인 노인을 거들어 냄비에 물을 끓이고 있었다.≪김동리, 흥남 철수≫
  • 허진영은 몹시 성이 나서 가느스름한 눈을 하루 종일 샐쭉이 내리뜨고 말을 하지 않고 지냈다.≪최정희, 천맥≫

22. 가는귀 [가는귀]

작은 소리까지 듣는 귀. 또는 그런 귀의 능력.

용례:

  • 가는귀가 어둡다.
  • 글을 알지 못하는 데다가 가는귀까지 먹어 다른 사람의 얘기를 잘 듣지도 못한다.
  • 기환 씨는 냅다 고함을 질렀다. 그러자 가는귀를 먹은 영감님이 습관적으로 손바닥을 귀에 갖다 붙이면서 큰아들을 돌아다보았다.≪윤흥길, 완장≫

23. 가는귀먹다 [가는귀먹따]

작은 소리를 잘 알아듣지 못할 정도로 귀가 조금 먹다.

용례:

  • 그는 가는귀먹어서 귀에 보청기를 꽂고 다닌다.
  • 가는귀먹었는지 작은 소리로 말을 하면 못 알아듣는다.

24. 가는눈 [가는눈]

가늘게 뜬 눈.

용례:

  • 잘 안 보이는지 가는눈을 하고 칠판을 본다.
  • 아기가 잠에 겨운지 가는눈을 하고 하품을 한다.

25. 가는소금 [가는소금]

정제를 여러 번 한 소금. 색깔이 하얗고 보드랍다.

용례:

  • 김에 참기름을 바르고 가는소금을 뿌린다.
  • 배추를 절일 때는 굵은소금을 쓰지만, 나물을 무치는 것처럼 음식에 직접 간을 할 때는 가는소금을 쓴다.

26. 가는허리 [가는허리]

잘록 들어간, 허리의 뒷부분.

27. 가늘다 [가늘다]

「1」물체의 지름이 보통의 경우에 미치지 못하고 짧다.
「2」소리의 울림이 보통에 미치지 못하고 약하다.
「3」물체의 굵기가 보통에 미치지 못하고 잘다.
「4」빛이나 연기 따위가 희미하고 약하다.
「5」표정이 얼굴에 나타날 듯 말 듯 약하다.
「6」사이가 좁고 촘촘하다.
「7」움직이는 정도가 아주 약하다.

용례:

  • 「1」실이 머리칼보다도 가늘다.
  • 「1」허리가 개미처럼 가늘어서 무슨 힘을 쓰겠어.
  • 「1」가는 빗줄기가 종일 내린다.
  • 「1」아기가 가늘게 눈을 뜨고 곤한 잠에서 깨어난다.
  • 「2」가는 숨소리.
  • 「2」모깃소리같이 가는 목소리.
  • 「2」산 계곡 아래에서 밤 열차의 기적 소리가 아주 가늘게 들려왔다.≪최인호, 지구인≫
  • 「2」글 읽는 소리가 나더니 꺼져 가는 촛불처럼 차츰차츰 소리가 가늘어 간다.≪나도향, 행랑 자식≫
  • 「3」가는 모래.
  • 「3」밀가루를 가늘게 빻았다.

28. 가늠 [가늠]

「1」목표나 기준에 맞고 안 맞음을 헤아려 봄. 또는 헤아려 보는 목표나 기준.
「2」사물을 어림잡아 헤아림.

용례:

  • 「1」매사가 다 그렇듯이 떡 반죽도 가늠을 알맞게 해야 송편을 빚기가 좋다.
  • 「2」그 건물의 높이가 가늠이 안 된다.
  • 「2」막연한 가늠으로 사업을 하다가는 실패하기 쉽다.
  • 「2」애초 주제와 분수를 가늠 못 한 무모한 짓이었음이 차차로 드러났던 거였다.≪이문구, 오자룡≫
  • 「2」그의 가늠대로 난초네 주막이 불에 타고 있는 것을 보자 다리에 힘이 쫙 빠졌다.≪문순태, 타오르는 강≫

29. 가늠구멍 [가늠꾸멍]

소총의 가늠자 위쪽에 뚫어 놓은 작은 구멍. 가늠쇠와 함께 목표물을 조준하는 데 쓴다.

용례:

잠시 이탈해 나갔던 표적을 붙들어 좁디좁은 가늠구멍 안에 다시 잡아 가둔 다음 어느새 동욱은 노련한 저격병 본래의 모습으로 되돌아왔다.≪윤흥길, 묵시의 바다≫

30. 가늠쇠 [가늠쇠]

총을 목표물에 조준할 때 이용하는 장치의 하나. 총구 가까이, 총신 위쪽에 붙어 있는 작은 쇳조각으로, 그 위에 목표물이 놓이게 하여 겨눈다.

용례:

사격을 하기 전에 가늠쇠와 가늠자를 표적에 맞추고 호흡을 멈춘 뒤 방아쇠를 당기면 된다.

31. 가늠자 [가늠자]

총을 목표물에 조준할 때 이용하는 장치의 하나. 총구에서 먼 개머리판 쪽, 총신 위쪽에 붙어 있는 쇳조각으로, 가늠구멍을 만들어 놓았다.

용례:

총에 탄환을 장전하고, 가늠자 구멍으로 조준을 해서 방아쇠를 당기는 연습이었다.≪하근찬, 야호≫

32. 가늠질 [가늠질]

이리저리 가늠하는 일.

용례:

인간은 저마다 정에 따라 이것은 아름다워 좋고 저것은 추해서 싫다는 등의 가늠질을 일삼는다.

33. 가늣하다 [가느타다]

약간 가늘다.

용례:

그녀는 가늣한 허리를 잡고 깔깔거렸다.

34. 가닐거리다 [가닐거리다]

「1」벌레가 기어가는 것처럼 살갗에 간지럽고 자릿한 느낌이 자꾸 들다.
「2」보기에 매우 위태롭거나 치사하고 더러워 마음에 자린 느낌이 자꾸 들다.

용례:

  • 「1」한밤중에 어쩐지 몸이 가닐거리는 것 같아 잠에서 깼다.
  • 「2」구조대가 어린아이를 건물 옥상에서 구조하는 광경을 보고 있자니 나도 모르게 몸이 가닐거렸다.

35. 가다 [가다]

[Ⅰ][1]「1」 한곳에서 다른 곳으로 장소를 이동하다.
[Ⅰ][1]「2」 수레, 배, 자동차, 비행기 따위가 운행하거나 다니다.
[Ⅰ][1]「3」 지금 있는 곳에서 어떠한 목적을 가지고 다른 곳으로 옮기다.
[Ⅰ][1]「4」 직업이나 학업, 복무 따위로 해서 다른 곳으로 옮기다.
[Ⅰ][2]「1」 직책이나 자리를 옮기다.
[Ⅰ][2]「2」 물건이나 권리 따위가 누구에게 옮겨지다.
[Ⅰ][2]「3」 관심이나 눈길 따위가 쏠리다.
[Ⅰ][2]「4」 말이나 소식 따위가 알려지거나 전하여지다.
[Ⅰ][2]「5」 ((‘손해’ 따위의 명사와 함께 쓰여)) 그러한 상태가 생기거나 일어나다.
[Ⅰ][3]일정한 목적을 가진 모임에 참석하기 위하여 이동하다.
[Ⅰ][4]「1」 어떤 상태나 상황을 향하여 나아가다.
[Ⅰ][4]「2」 한쪽으로 흘러가다.
[Ⅰ][4]「3」 동력원으로 하여 작동하다.
[Ⅰ][4]「4」 물체가 한쪽으로 기울어지다.
[Ⅰ][5]「1」 금, 줄, 주름살, 흠집 따위가 생기다.
[Ⅰ][5]「2」 ((‘무리’, ‘축’ 따위의 말과 함께 쓰여)) 건강에 해가 되다.
[Ⅰ][5]「3」 일정한 시간이 되거나 일정한 곳에 이르다.
[Ⅰ][5]「4」 일정한 대상에 미치어 작용하다.
[Ⅰ][5]「5」 ((‘손’, ‘품’ 따위와 함께 쓰여)) 어떤 일을 하는 데 수고가 많이 들다.
[Ⅰ][6]「1」 어떤 대상이 다른 곳으로 이동하여 사라지다.
[Ⅰ][6]「2」 ((‘시간’ 따위와 함께 쓰여)) 지나거나 흐르다.
[Ⅰ][6]「3」 기계 따위가 제대로 작동하다.
[Ⅰ][6]「4」 외부의 충격이나 영향으로 정신을 제대로 차리지 못하는 혼미한 상태가 되다.
[Ⅰ][6]「5」 전기 따위가 꺼지거나 통하지 않다.
[Ⅰ][6]「6」 (완곡하게) 사람이 죽다.
[Ⅰ][7]「1」 어떤 일에 대하여 납득이나 이해, 짐작 따위가 되다.
[Ⅰ][7]「2」 【…에】 ((‘…이’나 ‘…에’ 대신에 ‘중간 정도’, ‘최고’ 따위와 같은 부사어가 쓰이기도 한다)) 가치나 값, 순위 따위를 나타내는 말과 결합하여 어떤 대상을 기준으로 해서 어느 정도까지 이르다.
[Ⅰ][7]「3」 ((‘물’, ‘맛’ 따위의 말과 함께 쓰여)) 원래의 상태를 잃고 상하거나 변질되다.
[Ⅰ][7]「4」 ((‘때’, ‘얼룩’ 따위의 말과 함께 쓰여)) 때나 얼룩이 잘 빠지다.
[Ⅰ][8]어떤 경로를 통하여 움직이다.
[Ⅰ][9]「1」 어떤 일을 하기 위하여 다른 곳으로 이동하다.
[Ⅰ][9]「2」 노름이나 내기에서 얼마의 액수를 판돈으로 걸다.
[Ⅰ][10]어떤 현상이나 상태가 유지되다.
[Ⅱ]말하는 이, 또는 말하는 이가 정하는 어떤 기준점에서 멀어지면서 앞말이 뜻하는 행동이나 상태가 계속 진행됨을 나타내는 말.

용례:

  • [Ⅰ][1]「1」산에 가다.
  • [Ⅰ][1]「1」지방에 사는 친구에게 간다.
  • [Ⅰ][1]「1」아버지는 아침 일찍 서울로 가셨다.
  • [Ⅰ][1]「1」새벽에 친구 집을 가 본 적은 없다.
  • [Ⅰ][1]「2」폭풍우가 치는 날에는 그 섬에 가는 배가 없다.
  • [Ⅰ][1]「2」이 차는 바로 너의 어머니에게 가게 되어 있으니 아무 걱정 하지 마라.
  • [Ⅰ][1]「2」섬으로 가는 비행기.
  • [Ⅰ][1]「2」유럽으로 바로 가는 직항로가 뚫렸다.
  • [Ⅰ][1]「2」이제는 관광객도 줄어들어서 어떤 운송 수단도 그 섬을 가지 않게 되었다.
  • [Ⅰ][1]「3」밥을 먹으러 식당에 가다.
  • [Ⅰ][1]「3」공책을 빌리러 친구에게 가다.
  • [Ⅰ][1]「3」어머니는 저녁거리를 사러 시장으로 가셨다.
  • [Ⅰ][1]「3」공부하러 도서관을 가다가 친구를 만났다.
  • [Ⅰ][1]「4」군대에 가다.
  • [Ⅰ][1]「4」그는 이번에 외국 지사로 가게 되었다고 좋아했다.
  • [Ⅰ][1]「4」조카가 벌써 학교를 갈 나이가 되었나?
  • [Ⅰ][2]「1」그는 얄밉게도 부장 대우를 받는 조건으로 경쟁 회사에 갔다.
  • [Ⅰ][2]「1」이번 인사 발령으로 총무과로 가게 되었다.
  • [Ⅰ][2]「2」책상 위에 있던 돈이 어디에 갔지?
  • [Ⅰ][2]「2」철수에게 과자가 하나 더 갔다니까.
  • [Ⅰ][2]「2」그 그림이 누구 수중으로 갔는지는 수수께끼다.
  • [Ⅰ][2]「2」다른 나라로 문화재가 가다니?
  • [Ⅰ][2]「2」모든 재산은 큰아들에게로 갔다.
  • [Ⅰ][2]「3」날이 더우니까 사소한 일에도 신경이 간다.
  • [Ⅰ][2]「3」오늘 만난 남자에게 무척 호감이 간다.
  • [Ⅰ][2]「3」그 사람의 옷차림으로 자꾸 눈길이 간다.
  • [Ⅰ][2]「3」좋은 물건 쪽으로 자꾸 눈이 가서 다른 것은 사고 싶지 않은걸.
  • [Ⅰ][2]「3」거울 속에서 눈길이 그쪽으로 가다가도 깜짝깜짝 겁에 질려서 되돌아오곤 하였다. ≪이호철, 고여 있는 바닥≫
  • [Ⅰ][2]「4」장사꾼들 사이에 시비가 오고 가는지 소란스러웠다.
  • [Ⅰ][2]「4」너에게 신호가 가면 직접 슛을 해.
  • [Ⅰ][2]「4」어떻게 그 친구 집으로 소식이 갔는지 연락이 없던 그에게서 전화가 왔다.
  • [Ⅰ][2]「5」자기에게 손해 가는 장사를 누가 하겠어?
  • [Ⅰ][2]「5」우리를 도와주신 그분 집안으로는 피해가 가지 않도록 해라.
  • [Ⅰ][3]내일 시사회에 갈 거니?
  • [Ⅰ][3]나는 매년 불우 아동 돕기 단체에서 주최하는 송년 모임을 빠지지 않고 간다.
  • [Ⅰ][4]「1」복지 국가로 가는 길은 아직 멀고 험하다.
  • [Ⅰ][4]「2」회의가 엉뚱한 쪽으로 간다.
  • [Ⅰ][4]「2」승부가 어디로 가는지 아무도 모를 정도로 혼전을 거듭하고 있다.
  • [Ⅰ][4]「2」이런 식으로 가면 우리의 승리가 확실하다.
  • [Ⅰ][4]「3」이 차는 전기로만 간다.
  • [Ⅰ][4]「3」증기의 힘으로 가는 기관차는 이제는 박물관에서나 볼 수 있다.
  • [Ⅰ][4]「4」액자가 왼쪽으로 좀 간 것 같다.
  • [Ⅰ][5]「1」옷에 주름이 가다.
  • [Ⅰ][5]「1」눈가에 잔주름이 가다.
  • [Ⅰ][5]「1」벽에 금이 가서 위험하다.
  • [Ⅰ][5]「1」새 차에 흠이 가서 속상하다.
  • [Ⅰ][5]「1」그는 다리뼈에 금이 갔다.
  • [Ⅰ][5]「2」몸에 무리가 가는 운동은 삼가시오.
  • [Ⅰ][5]「2」너무 무리하다가는 몸에 축이 간다.
  • [Ⅰ][5]「2」쉬지 않고 일만 하다간 몸이 무리가 갈 거야.
  • [Ⅰ][5]「2」뜬소문에 겁이 나서 몸이 점점 축이 갔다. ≪이기영, 봄≫
  • [Ⅰ][5]「3」검사 결과는 내일에 가서야 나온대.
  • [Ⅰ][5]「3」이 부분에 가서는 특히 현악기의 선율에 주의해야 한다.
  • [Ⅰ][5]「4」고장 난 기계에 그의 손이 가면 멀쩡해진다.
  • [Ⅰ][5]「4」이 그림에는 붓이 가지 않은 데가 많아.
  • [Ⅰ][5]「4」그의 손이 가야 일이 제대로 된다.
  • [Ⅰ][5]「5」조그만 조각품에는 손이 많이 간다.
  • [Ⅰ][5]「5」농사일에는 품이 많이 간다.
  • [Ⅰ][6]「1」나는 조금 있다가 갈 거야.
  • [Ⅰ][6]「1」기차는 이미 갔어.
  • [Ⅰ][6]「1」너를 한참 기다리다 방금 갔는데.
  • [Ⅰ][6]「2」좋은 시절도 다 갔다.
  • [Ⅰ][6]「2」봄이 가고 여름이 온다.
  • [Ⅰ][6]「2」평생 가야 한 번 올까 말까 한 기회를 잡았어.
  • [Ⅰ][6]「2」친구와 함께 떠난 여행이 즐거워서 날이 가는 줄도 몰랐다.
  • [Ⅰ][6]「3」싸구려 시계가 잘 간다.
  • [Ⅰ][6]「3」고물 차인데도 별 탈 없이 잘 간다.
  • [Ⅰ][6]「3」시계가 가는 거야 마는 거야?
  • [Ⅰ][6]「4」그는 상대 선수의 주먹을 한 방 맞고 완전히 갔다.
  • [Ⅰ][6]「4」술고래가 겨우 소주 몇 잔을 마시고 완전히 가다니?
  • [Ⅰ][6]「4」첫눈에 가서 모르는 여자에게 편지를 썼다고?
  • [Ⅰ][6]「5」전깃불이 가서 들어오지 않는다.
  • [Ⅰ][6]「6」젊은 나이에 간 친구.
  • [Ⅰ][6]「6」억울하게 간 넋을 추모했다.
  • [Ⅰ][7]「1」바뀐 세상이 실감이 가니?
  • [Ⅰ][7]「1」그 설명은 수긍이 간다.
  • [Ⅰ][7]「1」전후 사정이 대충 짐작이 가.
  • [Ⅰ][7]「1」딱한 처지에 동정이 간다.
  • [Ⅰ][7]「1」얼마나 억울하면 그럴까 하고 이해가 가기도 한다.
  • [Ⅰ][7]「2」이 집이 보기에는 초라해도 5억 원이 간다.
  • [Ⅰ][7]「2」그는 성적이 중간은 간다.
  • [Ⅰ][7]「2」물이 어른 무릎쯤 가는 냇물이라 아이들이 놀기에도 적당하다.
  • [Ⅰ][7]「2」이 학교가 우리나라에서 최고 가는 명문이다.
  • [Ⅰ][7]「3」생선이 물이 갔다.
  • [Ⅰ][7]「3」콩나물무침이 시큼하게 맛이 갔어.
  • [Ⅰ][7]「4」이 비누는 때가 잘 간다.
  • [Ⅰ][7]「4」녹물이 잘 가는 세제가 있을까?
  • [Ⅰ][8]길을 가다.
  • [Ⅰ][8]밤길을 가다.
  • [Ⅰ][8]산길을 가다.
  • [Ⅰ][8]눈길을 차들이 조심스럽게 간다.
  • [Ⅰ][8]빗길을 갈 때에는 안전 운전에 특히 주의해야 한다.
  • [Ⅰ][9]「1」가족들과 함께 동물원에 구경을 갔다.
  • [Ⅰ][9]「1」언니가 때릴까 봐 엄마에게 도망을 간다.
  • [Ⅰ][9]「1」저녁을 먹은 후에 우리는 늘 공원으로 산책을 가곤 한다.
  • [Ⅰ][9]「1」친구는 내일 파리로 유학을 간다고 한다.
  • [Ⅰ][9]「2」한 판에 10만 원을 갔다.
  • [Ⅰ][9]「2」남들이 선택하지 않은 쪽으로 큰돈을 가는 것은 질 가능성이 큰 만큼 따면 큰돈을 만들 수 있다.
  • [Ⅰ][10]작심삼일이라고 며칠이나 가겠니?
  • [Ⅰ][10]담배를 끊겠다는 결심이 결국 사흘도 못 갔다.
  • [Ⅰ][10]새 신발이 한 달을 못 가다니.
  • [Ⅰ][10]월급쟁이가 평생을 가야 집 한 채 살까?
  • [Ⅰ][10]천석꾼 살림이 삼 년을 못 가다니.
  • [Ⅱ]책을 다 읽어 간다.
  • [Ⅱ]방이 식어 가는데 불 좀 올려라.
  • [Ⅱ]하는 일은 잘돼 가나?
  • [Ⅱ]좀 쉬어 가며 일해라.
  • [Ⅱ]날이 더워서 꽃이 시들어 간다.
  • [Ⅱ]경제가 회복되어 간다.

36. 가다가 [가다가]

어떤 일을 계속하는 동안에 어쩌다가 이따금.

용례:

  • 어서 올라오세요. 가다가는 그런 일도 있어야 살 재미가 있지 않아요.≪염상섭, 젊은 세대≫
  • 아까 그건 이태원에서 외국인하고 사는 여자한테서 가져온 거예요. 가다가는 아주 신품이 걸릴 때도 있죠.≪황순원, 움직이는 성≫

37. 가다가다 [가다가다]

동안이 뜨게 이따금. ‘가다가’보다 좀 더 간격이 뜬 것을 이른다.

용례:

  • 아무리 정직한 사람도 가다가다 거짓말을 하게 마련이다.
  • 가다가다 지나가는 비가 조금 내릴 뿐 가뭄이 계속되었다.
  • 상처는 다 아물었지만 가다가다 아플 때가 있다.
  • 가다가다 언덕이 있을 뿐 드넓은 벌판이 펼쳐졌다.

38. 가다듬다 [가다듬따]

「1」정신, 생각, 마음 따위를 바로 차리거나 다잡다.
「2」태도나 매무새 따위를 바르게 하다.
「3」목청을 고르다.
「4」숨을 안정되게 고르다.
「5」흐트러진 조직이나 대열을 바로 다스리고 꾸리다.

용례:

  • 「1」정신을 가다듬고 다시 한번 해 봐.
  • 「1」설레는 마음을 가다듬고 약속 장소에 나갔다.
  • 「2」어른께 인사드리기 전에 옷매무새를 가다듬었다.
  • 「2」양녕은 바람 나지 않게 관복의 소매와 자락을 가다듬고 조심조심히 내려가서 왕의 측면으로 돌아서 왕의 겨드랑이에 손을 넣었다.≪김동인, 대수양≫
  • 「3」그는 목을 가다듬고 힘차게 노래를 불렀다.
  • 「4」심부름하는 아이가 가쁜 호흡을 가다듬으며 급한 소식을 전했다.
  • 「5」대열을 가다듬다.
  • 「5」성안의 관군도 전열을 가다듬고 이튿날 다시 동학군과 맞섰다. ≪유현종, 들불≫

39. 가닥 [가닥]

「1」한군데서 갈려 나온 낱낱의 줄.
「2」빛이나 물 따위의 줄기.
「3」한군데서 갈려 나온 낱낱의 줄이나 줄기 따위를 세는 단위.
「4」아주 약간.

용례:

  • 「1」가닥이 지다.
  • 「1」가닥을 나누다.
  • 「1」조가 젓가락 끝으로 주전자 속의 김치 가닥을 낚아 물고 우적거리며 말했다.≪이문구, 으악새 우는 사연≫
  • 「3」두 가닥으로 땋은 머리.
  • 「3」창을 열자 수많은 가닥의 햇살이 쏟아졌다.
  • 「4」한 가닥의 희망.
  • 「4」얼핏 보기엔 세상 끝 날까지 구원받을 여지가 없어만 보이던 그한테서 한 가닥 구원의 가능성을 발견하고 난 지금, 난 이루 말할 수 없이 기뻐.≪윤흥길, 묵시의 바다≫
  • 「4」물론 아무런 승산도 확신도 없는 짓이었지만 이젠 우연에나마 한 가닥 기대를 걸어 보는 수밖에 딴 도리가 없다는 생각에서였다. ≪조해일, 왕십리≫

40. 가닥가닥 [가닥까닥]

[Ⅰ]여러 군데서 갈려 나온 낱낱의 줄.
[Ⅱ]여러 가닥으로 갈라진 모양.

용례:

  • [Ⅰ]베개 밑으로 흘러내리고 있는 그 섬세한 머리칼의 가닥가닥은 멜로디를 닮았고 합쳐져선 소리 없는 심포니를 이루고 있는 것이다.≪이병주, 행복어 사전≫
  • [Ⅱ]가닥가닥 꼰 새끼줄.
  • [Ⅱ]머리를 가닥가닥 나누어 땋아 내리다가 그 끝을 모아 댕기를 드리는 종종머리라는 걸 하고 있었다.≪박완서, 엄마의 말뚝≫

41. 가닥가닥 [가닥까닥]

물기나 풀기가 있는 물체의 거죽이 거의 말라서 빳빳한 상태.

용례:

비가 내리지 않아서 논바닥이 가닥가닥 말라붙었다.

42. 가달 [가달]

몹시 사나운 사람을 이르는 말.

용례:

난들 구원병이 싫어서 그러는 게 아니오. 단지 오랑캐, 가달이 쏟아져 나오면 이 땅에 끼쳐지는 폐해가 왜놈에게 못지않을 테니 그게 걱정이란 말이오.≪박종화, 임진왜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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