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9. 가름하다 [가름하다]
「1」쪼개거나 나누어 따로따로 되게 하다.
「2」승부나 등수 따위를 정하다.
용례:
「2」이번 경기는 선수들의 투지가 승패를 가름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170. 가리 [가리]
「1」단으로 묶은 곡식이나 장작 따위를 차곡차곡 쌓은 더미.
「2」곡식이나 장작 따위의 더미를 세는 단위. 한 가리는 스무 단이다.
용례:
- 「1」쌀은 봉구네 미곡 창고에 넣어 두고 벼는 가리로 쌓았다.≪문순태, 타오르는 강≫
- 「2」장작 한 가리.
- 「2」불이 나서 볏짚 두 가리가 다 타 버렸어.
171. 가리 [가리]
일의 갈피와 조리(條理).
용례:
- 나는 어떻게 되는 건지 가리를 모르고 송장만 빤히 바라보고 서서 울다가….≪김유정, 형≫
- 왜적이 패했는지 국군이 패했는지 계월향은 가리를 잡을 수 없다.≪박종화, 임진왜란≫
172. 가리가리 [가리가리]
여러 가닥으로 갈라지거나 찢어진 모양.
용례:
- 마음이 가리가리 찢기다.
- 신문지를 가리가리 찢다.
- 이리같이 덤벼들면 나는 사자와 같이 대항하여 그놈을 가리가리 찢어 버릴 만한 기운은 있었다.≪김남천, 처를 때리고≫
173. 가리개 [가리개]
「1」일반 병풍보다 폭을 넓게 하여 두 폭으로 만든 병풍. 머리맡이나 방구석을 가리거나 치장하기 위하여 친다.
「2」어떤 공간 따위를 가리기 위하여 세우는 가구.
「3」어떤 공간이나 몸의
부분을 가리기 위한 물건.
용례:
- 「1」드디어 장정 두엇이 문을 안으로 들이찼다. 엉성하게 생긴 문은 금방 가리개 넘어지듯 하였다.≪이호철, 이단자≫
- 「2」좌석마다 등나무 가리개로 칸막이가 되어 있었다.≪황석영, 무기의 그늘≫
- 「3」자동차에 햇빛 가리개를 달았다.
- 「3」마음이 시려 와서 무릎 가리개를 덮었다.
- 「3」비로소 서희는 인력거의 가리개를 젖힌다.≪박경리, 토지≫
174. 가리다 [가리다]
보이거나 통하지 못하도록 막히다.
용례:
- 안개에 가려서 앞이 잘 안 보인다.
- 유명 선수들에게 가려 빛도 못 보고 은퇴하는 선수가 많다.
- 그들의 모습은 인파에 가려 내 시야에서 사라져 버렸으나….≪백도기, 청동의 뱀≫
- 그 집은 나무로 가려서 잘 안 보인다.
- 내 방은 큰 건물로 가려서 햇볕이 안 든다.
175. 가리다 [가리다]
보이거나 통하지 못하도록 막다.
용례:
- 시야를 가리다.
- 손으로 얼굴을 가리다.
- 커튼으로 창문을 가리다.
- 큰 산이 앞을 가려서 텔레비전이 잘 안 나온다.
- 재종조모가 농담을 던지자 방 안의 부인들은 손으로 입을 가리며 웃었다.≪최명희, 혼불≫
176. 가리다 [가리다]
「1」여럿 가운데서 하나를 구별하여 고르다.
「2」낯선 사람을 대하기 싫어하다.
「3」잘잘못이나 좋은 것과 나쁜 것 따위를 따져서 분간하다.
「4」똥오줌을 눌 곳에
누다.
「5」치러야 할 셈을 따져서 갚아 주다.
「6」음식을 골라서 먹다.
「7」머리를 대강 빗다.
「8」자기 일을 알아서 스스로 처리하다.
용례:
- 「1」우승 팀을 가리다.
- 「1」이 글에서 잘못된 문장을 가려서 바르게 고치시오.
- 「1」그는 돈을 버는 일이라면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았다.
- 「2」낯을 보통으로 가리는 아이가 아니거든요. 안겨 있는 것만도 대단한데 손을 뻗고 웃기까지 하다니, 신통하네요.≪이병주, 행복어 사전≫
- 「3」시비를 가리다.
- 「3」흑백을 가리다.
- 「3」옥석을 가리다.
- 「3」검찰은 사건의 진상을 가리기 위하여 용의자들을 심문하였다.
- 「4」그 아이는 아직 대소변을 못 가린다.
- 「5」열흘에 한 번씩 셈만 가리면 얼마든지 사인 하나로 단골집에서 외상 밥을 먹을 수가 있는 것이다. ≪홍성원, 흔들리는 땅≫
- 「6」음식을 가리지 말고 골고루 먹어라.
- 「7」아내는 남편의 말대로 벌써부터 머리를 빗고 앉았으나 원체 달포나 아니 가리어 엉킨 머리가 시간이 꽤 걸렸다. ≪김유정, 봄봄≫
- 「8」그는 자기 앞도 못 가리는 처지라 결혼은 꿈도 못 꾼다.
177. 가리다 [가리다]
곡식이나 장작 따위의 단을 차곡차곡 쌓아 올려 더미를 짓다.
용례:
- 낟가리를 가리다.
- 볏가리를 가리다.
- 마당에 가려 놓은 장작은 겨울을 따뜻하게 보내고도 남을 만큼 많아 보였다.
178. 가리사니 [가리사니]
「1」사물을 판단할 만한 지각(知覺).
「2」사물을 분간하여 판단할 수 있는 실마리.
용례:
- 「2」가리사니가 서다.
- 「2」일이 복잡하게 얽히고설키어 가리사니를 잡을 수 없다.
179. 가리산지리산 [가리산지리산]
[Ⅰ]이야기나 일이 질서가 없어 갈피를 잡지 못함.
[Ⅱ]이야기나 일이 질서가 없어 갈피를 잡지 못하는 모양.
용례:
- [Ⅰ]장군의 귀신이 영검해서 산 사람 마누라 얻는 것을 이야기하여 이야기가 올라가고 내려가고 또 가로새어 가리산지리산이 될 때가 많았으나 봉학이는 갈피를 찾아 물어 가며 재미나게 들었다.≪홍명희, 임꺽정≫
- [Ⅱ]오랜만에 만난 그들은 두서없이 그동안 겪은 이야기를 가리산지리산 주고받았다.
180. 가리새 [가리새]
일의 갈피와 조리(條理).
용례:
어려운 가리새일수록 조금이라도 쉬운 쪽을 가린다는 건 타당한 일이 아니랄 수 없으리라.≪이문구, 장한몽≫
181. 가리새 [가리새]
도자기를 만들 때, 그릇의 몸을 긁어서 모양을 내는 데 쓰는 고부라진 쇠.
용례:
도공들이 앉을대에 앉아 열심히 물레를 돌려 가며 방망이질을 하거나 가리새로 흙을 깎아 내기도 했다.≪정한숙, 백자 도공 최술≫
182. 가리키다 [가리키다]
「1」손가락 따위로 어떤 방향이나 대상을 집어서 보이거나 말하거나 알리다.
「2」어떤 대상을 특별히 집어서 두드러지게 나타내다.
용례:
- 「1」그는 손가락으로 북쪽을 가리켰다.
- 「1」시곗바늘이 이미 오후 네 시를 가리키고 있었다.
- 「1」나는 형사에게 뒷덜미를 잡힌 채 막사 안을 들여다보며 자고 있는 두 사람을 가리켜 주었다.≪황석영, 어둠의 자식들≫
- 「1」아랫입술을 비죽이 내민 김 씨가 눈으로 시렁의 돈을 가리켰다.≪한수산, 유민≫
- 「2」모두들 그 아이를 가리켜 신동이 났다고 했다.
- 「2」사람들은 동에 번쩍, 서에 번쩍 하는 그를 가리켜 현대판 홍길동이라고 했다.
183. 가림새 [가림새]
가리거나 감추는 태도.
용례:
저에게는 가림새 없이 모든 것을 터놓고 말하는 터이지만….≪심훈, 상록수≫
184. 가마 [가마]
아주 크고 우묵한 솥.
용례:
- 가마를 걸고 불을 때서 밥을 지었다.
- 여물이 가득한 무쇠 가마가 걸린 아궁이에 불을 지피노라면….≪한수산, 유민≫
185. 가마 [가마]
숯이나 도자기ㆍ기와ㆍ벽돌 따위를 구워 내는 시설. 예전에는 주로 장작으로 불을 때는 아궁이와 굴뚝 따위로 이루어져 있었으나, 요즘은 전기를 이용한 것 등 다양한 형태가 있다.
용례:
- 독을 지어 유약을 바른 다음 가마에 넣고 구워 냈다.
- 사흘 만에 불을 끄고 가마를 열었을 때 신봉이는 굴속으로 맨 먼저 기어 들어가….≪서기원, 조선백자 마리아상≫
186. 가마 [가마]
사람의 머리나 일부 짐승의 대가리에 털이 한곳을 중심으로 빙 돌아 나서 소용돌이 모양으로 된 부분.
용례:
우리 애는 머리에 가마가 있는 자리조차 아빠를 쏙 빼닮았다.
187. 가마 [가마]
「1」곡식이나 소금 따위를 담기 위하여 짚을 돗자리 치듯이 쳐서 만든 용기. 요즈음에는 비닐이나 종이 따위로 만든 큰 부대를 이르기도 한다.
「2」곡식이나 소금 따위를 ‘가마니’에 담아 그 분량을
세는 단위.
용례:
- 「1」추수철이 되자 텅 비었던 광에 곡식 가마가 쌓였다.
- 「2」쌀 다섯 가마.
- 「2」쌀을 가마니에 담으니 한 가마가 넘는다.
- 「2」너는 요즘 쌀 한 가마가 얼마인지 아니?
188. 가마 [가마]
「1」갈모나 쌈지 따위를 세는 단위. 한 가마는 갈모나 쌈지 백 개를 이른다.
「2」약간의 그것이라는 뜻을 나타내는 말.
용례:
- 「1」쌈지 한 가마.
- 「1」갈모 한 가마.
189. 가마니 [가마니]
「1」곡식이나 소금 따위를 담기 위하여 짚을 돗자리 치듯이 쳐서 만든 용기. 요즈음에는 비닐이나 종이 따위로 만든 큰 부대를 이르기도 한다.
「2」곡식이나 소금 따위를 ‘「1」’에 담아 그 분량을
세는 단위.
용례:
- 「1」예전에는 농한기인 겨울에 짚으로 가마니를 짜는 농가가 많았다.
- 「1」이 쌀을 다 담으려면 가마니가 열 장은 있어야 되겠다.
- 「1」윤수가 방문을 펄쩍 열고 들어서니 김선여 내외는 지금 한창 가마니를 치고 있다가 시선을 이편으로 돌린다.≪이기영, 신개지≫
- 「2」우리 집은 일 년에 쌀을 두 가마니 정도 먹는다.
- 「2」이 정도 크기의 논에서는 일 년에 쌀을 몇 가마니나 수확할 수 있습니까?
190. 가마니때기 [가마니때기]
‘헌 가마니’를 낮잡아 이르는 말.
용례:
아쉬운 대로 가마니때기라도 깔고 앉으면 덜 차가울 거야.
191. 가마니바늘 [가마니바늘]
가마니 따위를 꿰매는 데 쓰는 큰 쇠 바늘. 귀에 가는 새끼를 꿰어서 쓴다.
용례:
이렇게 수틀을 놓고 가마니틀 앞에 앉아서 수바늘 대신 가마니바늘을 쥐고 보내는 겨울은 지겨워서 견딜 수가 없었다.≪하근찬, 야호≫
192. 가마득하다 [가마드카다]
[1]「1」거리가 매우 멀어 보이는 것이나 들리는 것이 희미하다.
[1]「2」시간이 아주 오래되어 기억이 희미하다.
[2]「1」앞으로 어떻게 해야 할지 막막하다.
[2]「2」전혀 알지
못하거나 기억이 안 나 막막하다.
용례:
- [1]「1」산봉우리에서 내려다보니 우리 집이 가마득하게 보였다.
- [1]「2」초등학교를 졸업한 것도 벌써 가마득한 옛날 일이 되었다.
- [2]「1」그녀는 남편이 죽자 혼자 살아갈 길이 가마득했다.
- [2]「2」답이 가마득하게 머릿속을 맴돌 뿐 생각나지 않는다.
193. 가마리 [가마리]
‘그 말의 대상이 되는 사람’의 뜻을 더하는 접미사.
용례:
- 걱정가마리.
- 구경가마리.
- 근심가마리.
- 놀림가마리.
- 욕가마리.
- 웃음가마리.
194. 가마목 [가마목]
가마솥이 걸려 있는 부뚜막이나 그 둘레.
용례:
- 어머니는 가마목에 그릇을 놓고 음식을 담고 계셨다.
- 여편네가 아예 가마목 위로 엉덩이를 디밀어 붙이며 한바탕 긴 사설을 늘어놓을 조짐인 데다가….≪김주영, 객주≫
195. 가마무트름하다 [가마무트름하다]
얼굴이 가무스름하고 토실토실하다.
용례:
가마무트름한 그녀의 얼굴은 건강미가 넘쳐 보였다.
196. 가마반지르하다 [가마반지르하다]
조금 희미하게 검으면서 윤기가 나고 매우 매끄럽다.
용례:
가마솥을 닦았더니 가마반지르하게 윤이 났다.
197. 가마솥 [가마솓]
아주 크고 우묵한 솥.
용례:
- 가마솥을 걸다.
- 마 서방은 쇠죽을 끓이느라 행랑방 가마솥 앞에 앉아 불을 지피고 있었다.≪하근찬, 야호≫
- 참깨나 들깨를 씻어 말린 후, 그걸 다시 가마솥에 넣고 볶아 기름을 짜는 게 그들에게 안겨진 가장 큰 일이었다.≪최일남, 거룩한 응달≫
198. 가마우지 [가마우지]
「1」가마우짓과의 가마우지, 민물가마우지, 쇠가마우지 따위를 통틀어 이르는 말.
「2」가마우짓과 새의 하나. 몸의 길이는 암컷이 31cm, 수컷이 35cm이며, 몸은 검은데 등과 죽지에 푸른 자주색
광택이 난다. 부리가 길고 발가락 사이에 물갈퀴가 있으며 물고기를 잡아먹는다. 텃새로 항만이나 해안의 절벽 따위에 사는데 한국, 일본 등지에 분포한다.
199. 가마터 [가마터]
질그릇이나 사기그릇, 기와 따위를 굽는 가마가 있던 옛터.
용례:
이곳에서 고려청자 가마터가 발굴되었다.
200. 가마통 [가마통]
「1」한 가마니에 드는 곡식의 분량. 대개 대두(大斗) 닷 말이 표준이다.
「2」빈 가마니.
용례:
「1」가마통 열 섬.
201. 가만 [가만]
[Ⅰ]「1」움직이지 않거나 아무 말 없이.
[Ⅰ]「2」어떤 대책을 세우거나 손을 쓰지 않고 그냥 그대로.
[Ⅰ]「3」마음을 가다듬어 곰곰이.
[Ⅰ]「4」말없이 찬찬히.
[Ⅱ]남의
말이나 행동을 막을 때 쓰는 말.
용례:
- [Ⅰ]「1」아픈 몸 자꾸 움직이지 말고 가만 누워 있어라.
- [Ⅰ]「2」그런 모욕을 받는다면 나도 가만 보고 있지는 않을 거야.
- [Ⅰ]「2」제발 나더러 어떻게든 손을 써 보라고, 그대로 가만 놔뒀다간 그 사람 제 명대로 못 살 거라고 은근히 압력을 넣어 오곤 해서….≪윤흥길, 무제≫
- [Ⅰ]「3」혼자서 가만 생각해 보니까 기억이 어렴풋이 나더라.
- [Ⅰ]「3」가만 돌이켜 보면 내가 너무 심했다는 생각도 들어.
- [Ⅰ]「4」가만 보면 빈틈없어 보이는 그 사람도 어수룩한 데가 있다.
- [Ⅱ]가만, 저게 무슨 소리지?
- [Ⅱ]가만, 내 말 좀 들어 봐.
202. 가만가만 [가만가만]
움직임 따위가 드러나지 않도록 조용조용.
용례:
- 다른 사람이 듣지 않게 가만가만 얘기해.
- 아이들은 촛불을 조심스레 들고 가만가만 걸어 나왔다.
- 우리 편 군사들은 숨을 죽이고 가만가만 적의 진으로 기어들기 시작한다.≪박종화, 임진왜란≫
203. 가만두다 [가만두다]
건드리거나 상관하지 않고 그대로 두다.
용례:
- 다시 나쁜 짓 하는 날엔 너를 가만두지 않겠다.
- 강아지를 귀찮게 하지 말고 가만두어라.
- 사람들은 조용히 살고 싶어 하는 나를 가만두려 하지 않았다.
204. 가만있다 [가마닏따]
[1]몸을 움직이거나 활동하지 않고 조용히 있다.
[2]「1」어떤 대책을 세우거나 손을 쓰지 않고 잠자코 있다.
[2]「2」갑자기 떠오르지 않는 기억이나 생각을 더듬을 때에 별 뜻이 없이 하는
말.
용례:
- [1]이곳저곳 돌아다니지 말고 방 안에 가만있도록 해라.
- [2]「1」아무것도 모르면 가만있어.
- [2]「1」친구가 어려운 처지에 있는데 가만있을 수는 없다.
- [2]「1」마을 사람들이 두포를 가만두지 않을 테니까 칠태는 가만있어도 원수를 갚게 되리라는 생각입니다.≪김유정, 두포전≫
- [2]「1」내가 그렇게 치는 동안 그놈은 전혀 무방비 상태로 가만있기만 할까?≪한승원, 해일≫
- [2]「2」가만있어, 그 사람 이름이 뭐더라?
- [2]「2」가만있어라, 그게 뭐였지?
205. 가만하다 [가만하다]
「1」움직이지 않거나 아무 말도 하지 아니한 상태에 있다.
「2」어떤 대책을 세우거나 손을 쓰지 아니하고 그대로 있다.
「3」움직임 따위가 그다지 드러나지 않을 만큼 조용하고 은은하다.
용례:
- 「1」동옥 역시 필경 잠이 들지 않았으련만 죽은 듯이 가만하고 있었다.≪손창섭, 비 오는 날≫
- 「2」그렇게 당하고도 가만하고 있자니 너무 분하다.
- 「2」고생하시는 어머니를 생각하면 가만하고 집구석에 처박혀 있을 수가 없다.
- 「2」제발 도망칠 생각을 말고 가만하고 있어 주기만 바랐는데 이걸 어째야 하는가?≪송기숙, 자랏골의 비가≫
- 「3」가만한 한숨을 쉬다.
- 「3」그는 왕의 귀에다 가만한 소리로 속삭였다.
- 「3」공주의 뺨이 살짝 붉어지며 입가엔 가만한 웃음이 고요히 흩어진다. ≪박종화, 다정불심≫
206. 가무끄름하다 [가무끄름하다]
조금 어둡게 가무스름하다.
용례:
언니의 피부는 햇볕에 가무끄름하게 그을었다.
207. 가무러지다 [가무러지다]
「1」정신이 가물가물해지다.
「2」촛불이나 등잔불 따위가 약해져서 꺼질 듯 말 듯 하게 되다.
용례:
「2」가무러져 가는 잿불.
208. 가무레하다 [가무레하다]
엷게 가무스름하다.
용례:
눈 아래 수풀 건너 저편으로 희멀건 하늘과 가무레한 산들이 겨룸하듯 마주 보고 있을 뿐….≪유치환, 나는 고독하지 않다≫
209. 가무리다 [가무리다]
「1」몰래 혼자 차지하거나 흔적도 없이 먹어 버리다.
「2」남이 보지 못하게 숨기다.
용례:
- 「1」은근히 도망갈 포서로 수비대에 도로 내맡겨야 할 암호를 돌려보내지 않고 그대로 가무려 버렸다.≪한설야, 탑≫
- 「2」어머니는 상을 보면서 아이들 몫으로 생선 한 토막을 따로 가무려 두었다.
210. 가무숙숙하다 [가무숙쑤카다]
수수하고 알맞게 감다.
용례:
여름휴가를 떠났던 그녀가 가무숙숙한 얼굴을 하고 돌아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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