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7. 가로무늬 [가로무니]
가로로 난 무늬.
용례:
굴뚝새는 갈색 바탕에 짙은 가로무늬가 있다.
128. 가로물다 [가로물다]
기다란 것이 가로놓이게 물다.
용례:
담뱃대를 가로문 채 술에 취하여 길모퉁이에 구겨 박혀서 잠을 자다가 통행인의 발길에도 흔히 차였다.≪김동인, 운현궁의 봄≫
129. 가로보다 [가로보다]
눈을 옆으로 하고 보다.
용례:
빈대는 법석을 떠는 벼룩을 힐끔 가로보고 파리를 향하였다.≪김성한, 중생≫
130. 가로새다 [가로새다]
「1」중간에 슬그머니 다른 곳으로 빠져나가다.
「2」어떤 내용이나 비밀이 밖으로 알려지다.
「3」이야기 따위가 다른 방향으로 빗나가다.
용례:
- 「1」장교들이 배 타는 사람 기찰하는 것을 유복이가 멀찍이서 바라보고 장교들 눈에 뜨이기 전에 가로새어서 미타산으로 들어갔다.≪홍명희, 임꺽정≫
- 「2」그는 자기의 행적이 가로새고 있는 줄은 꿈에도 몰랐다.
- 「3」그는 어떤 이야기를 하다가 곧잘 가로새어 자식 자랑을 한다.
131. 가로세로 [가로세로]
가로와 세로를 아울러 이르는 말.
용례:
- 줄을 가로세로 긋다.
- 일이 가로세로 복잡하게 얽혀 있다.
- 정사각형은 가로세로의 길이가 똑같다.
- 무출이 변명도 늘어놓기 전에 작대기가 가로세로 춤을 추며 드세게 파고든다.≪유현종, 들불≫
132. 가로세우다 [가로세우다]
「1」가로 방향으로 나란히 서게 하다. ‘가로서다’의 사동사.
「2」몹시 놀라거나 화가 나서 눈동자를 한쪽으로 쏠리게 하다. ‘가로서다’의 사동사.
133. 가로썰다 [가로썰다]
잘리는 면이 가로가 되게 토막을 내다.
용례:
양파를 가로썰면 고리 모양이 된다.
134. 가로쓰기 [가로쓰기]
글씨를 가로로 쓰는 일. 또는 그런 방식. 국어처럼 왼쪽에서 오른쪽으로 써 나가는 방식과 히브리 문자처럼 오른쪽에서 왼쪽으로 써 나가는 방식이 있다.
용례:
대화를 직접 인용할 때 가로쓰기에는 큰따옴표, 세로쓰기에는 겹낫표를 쓴다.
135. 가로안다 [가로안따]
가로로 놓이게 안다.
용례:
어린애가 울음을 그칠 듯하다가 그치지 아니하여 오주는 가로안은 채 방 안으로 돌아다니며…얼러 보았다.≪홍명희, 임꺽정≫
136. 가로잡다 [가로잡따]
가로 방향으로 손에 쥐다.
용례:
그자도 물속에서 불쑥 일어서서 수건을 등 뒤로 넘겨서 가로잡고 문지르며 한 번 목욕탕 속을 휘 돌아보고,….≪염상섭, 만세전≫
137. 가로장 [가로장]
가로로 건너지른 나무 막대기.
용례:
울긋불긋한 상여만이 벽 없는 가로장 사이로 비칠 뿐 주위는 교교하였다.≪오유권, 대지의 학대≫
138. 가로젓다 [가로젇따]
「1」가로 방향으로 젓다.
「2」거절하거나 부정하거나 의심스럽다는 뜻으로 고개나 손을 가로 방향으로 젓다.
용례:
- 「1」운동장에 모인 사람들이 체조 지도자의 구령에 맞춰 머리를 가로젓기 시작했다.
- 「2」그는 말은 않고 고개를 가로저었다.
- 「2」형은 대답 대신 손을 가로저었다.
139. 가로줄 [가로줄]
「1」좌우 방향으로 그은 줄.
「2」가로 방향으로 대거나 치는 줄.
「3」좌우로 벌이거나 늘여 있는 줄.
「4」모를 반듯하게 줄지어 심기 위하여 논을 가로질러 치는 줄.
용례:
- 「1」가로줄이 그어진 편지지.
- 「2」그 방 한가운데엔 가로줄이 쳐 있었고 그 줄을 사이에 두고 마주 무쇠 테이블이 놓여 있다.≪이호철, 판문점≫
- 「3」앞쪽 가로줄 좌석은 짧은 시간에 다 채워졌다.
140. 가로쥐다 [가로쥐다]
가로로 비스듬히 쥐다.
용례:
유복이가 짐을 벗어 돌 위에 놓고 몽둥이 한 개는 짐 옆에 놓고 그 가리키던 몽둥이만 두 손에 가로쥐었다.≪홍명희, 임꺽정≫
141. 가로지르다 [가로지르다]
「1」양쪽 사이에 기다란 막대나 줄 따위를 가로로 놓거나 꽂다.
「2」어떤 곳을 가로 등의 방향으로 질러서 지나다.
용례:
- 「1」대문에 빗장을 가로질렀다.
- 「2」그가 운동장을 급하게 가로질러 뛰어갔다.
- 「2」한강이 서울을 가로질러 흐른다.
- 「2」종대는 추녀 밑에 서서 그가 한길을 가로질러 뛰어가는 것을 보았다.≪최인호, 지구인≫
142. 가로차다 [가로차다]
「1」옆에서 갑자기 쳐서 빼앗다.
「2」남의 것을 옳지 않은 방법으로 빼앗다.
「3」남이 말하는 중간에 끼어들어 말을 못 하게 하다.
용례:
- 「2」그들은 공금을 가로차 가지고 달아났다.
- 「3」그는 더는 못 참겠다는 듯이 그들의 이야기를 가로차고 나섰다.
143. 가로채다 [가로채다]
「1」옆에서 갑자기 쳐서 빼앗다.
「2」남의 것을 옳지 않은 방법으로 빼앗다.
「3」남이 말하는 중간에 끼어들어 말을 못 하게 하다.
용례:
- 「1」오토바이를 탄 날치기가 행인의 손가방을 가로채서 달아났다.
- 「2」문서를 위조하여 남의 땅을 가로챘다.
- 「2」실제보다 공사비를 부풀리는 수법으로 공사비를 가로채 온 일당이 적발되었다.
- 「3」남의 말을 가로채면 안 된다.
- 「3」김 선달은 가장 자기가 그 속을 잘 아는 것처럼 묻는 말을 가로챈다.≪이기영, 고향≫
144. 가로타다 [가로타다]
「1」길 따위를 가로질러 가다.
「2」몸을 모로 하고 타다.
「3」남의 일을 중간에서 당치 않게 가로맡아 나서다.
「4」일정한 범위 안을 차지하여 자리 잡다.
용례:
- 「2」내가 눈을 뜨자 고모부는 엉덩이로 가로타고 앉았던 내 배 위에서 내려왔다.≪윤흥길, 무제≫
- 「3」가로타고 나설 문제도 아니기에 먹던 떡 접시를 앞에 놓고 밖에 귀만 기울이고 앉았다.≪염상섭, 이십 대에 들어서≫
145. 가로퍼지다 [가로퍼지다]
「1」옆으로 자라거나 커지다.
「2」살이 쪄서 뚱뚱해지다.
용례:
- 「1」굴뚝에서 나온 하얀 연기가 가로퍼져 안개가 낀 것처럼 되었다.
- 「2」청소가 끝나면 익준은 작달막한 키에 가로퍼진 그 둥실한 몸집을 대합실 의자에 내던지듯 털썩 걸터앉아서 신문을 본다.≪손창섭, 잉여 인간≫
146. 가로흔들다 [가로흔들다]
「1」좌우로 흔들다.
「2」손이나 머리를 좌우로 흔들어 응하지 않거나 부정하다.
용례:
- 「1」산더미 같은 일거리를 보더니 머리를 가로흔들며 한숨부터 쉰다.
- 「2」함께 장사를 해 보자는 내 말에 그 친구는 고개를 가로흔들었다.
147. 가루 [가루]
딱딱한 물건을 보드라울 정도로 잘게 부수거나 갈아서 만든 것.
용례:
- 분필 가루.
- 가루를 내다.
- 가루가 곱다.
- 체로 가루를 곱게 치다.
- 고추를 빻아 가루로 만든다.
- 식빵을 체에 걸러 가루를 냈다.
148. 가루눈 [가루눈]
가루 모양으로 내리는 눈. 기온이 낮고 수증기가 적을 때 내린다.
용례:
체에서 떡가루가 새어 나오듯, 가루눈이 초가지붕으로 둘러싸인 안마당에 소복이 쌓이는 모양도,….≪이희승, 먹추의 말참견≫
149. 가루다 [가루다]
「1」자리 따위를 함께 나란히 하다.
「2」맞서서 견주다.
용례:
「2」결승에 오른 두 패가 오늘 승부를 가룰 것이다.
150. 가루담배 [가루담배]
「1」가루 상태로 만든 담배.
「2」말라 부스러져서 가루가 된 담배.
용례:
「1」할아버지는 가루담배를 담배통 속에 눌러 담으시고는 불을 붙였다.
151. 가루받이 [가루바지]
종자식물에서 수술의 화분(花粉)이 암술머리에 옮겨 붙는 일. 바람, 곤충, 새, 또는 사람의 손에 의해 이루어진다.
용례:
어른의 엄지손톱만 한 통꽃이 암수한그루에 피어나 가루받이를 끝내고 나면 저렇게 우수수 흰 별같이 쏟아져 지는 감꽃.≪최명희, 혼불≫
152. 가루붙이 [가루부치]
「1」음식물의 재료가 되는 가루.
「2」가루로 만든 음식.
용례:
「2」일이 고돼서 라면 같은 가루붙이 먹고는 힘을 못 쓴다.
153. 가루비누 [가루비누]
「1」가루 상태로 만든 비누.
「2」‘합성 세제’를 달리 이르는 말.
용례:
「2」세탁기에 가루비누를 넣고 빨래했다.
154. 가르다 [가르다]
[1]쪼개거나 나누어 따로따로 되게 하다.
[2]「1」물체가 공기나 물을 양옆으로 열며 움직이다.
[2]「2」옳고 그름을 따져서 구분하다.
[2]「3」승부나 등수 따위를 서로 겨루어
정하다.
[2]「4」양쪽으로 열어젖히다.
용례:
- [1]편을 셋으로 가르다.
- [1]수박을 다섯 조각으로 갈라 나누어 먹었다.
- [1]마을 사람들을 여자와 남자로 갈랐다.
- [2]「1」비행기가 굉음과 함께 허공을 가르며 날아올랐다.
- [2]「1」화살이 과녁을 향하여 바람을 가르고 날아갔다.
- [2]「1」나뭇가지를 때리는 바람 소리가 칼처럼 날카롭게 허공을 가르고 있었다.≪오정희, 미명≫
- [2]「1」나룻배는 기우뚱거리며 물이랑을 가르기 시작했다.≪하근찬, 나룻배 이야기≫
- [2]「2」결투로 잘잘못을 가르던 때도 있었다.
- [2]「3」경기 시작 무렵에 터진 골이 이날의 승부를 갈랐다.
- [2]「4」생선의 배를 가르고 내장을 뺐다.
- [2]「4」사실 나는 내 살을 가르고 나온 자식만큼 개펄과 새들을 사랑해 온 것만은 틀림없었다. ≪김원일, 도요새에 관한 명상≫
- [2]「4」벼는 패기 시작해서 볼록볼록 밴 이삭이 배를 가르고 나온다. ≪이기영, 봄≫
155. 가르랑가르랑 [가르랑가르랑]
목구멍에 가래 따위가 걸려 숨을 쉴 때 자꾸 가치작거리는 소리.
용례:
기침은 이어지고 목에서는 가르랑가르랑 가래 걸린 소리가 났다.≪황순원, 움직이는 성≫
156. 가르랑거리다 [가르랑거리다]
목구멍에 가래 따위가 걸려 숨을 쉴 때 가치작거리는 소리가 자꾸 나다.
용례:
- 목에선 가래가 끓는지 가르랑거리는 소리가 났다.
- 나는 등 뒤에서 나는 가르랑거리는 숨결 소리를 듣고 깜짝 놀라서 물었다.≪김용성, 도둑 일기≫
157. 가르랑대다 [가르랑대다]
목구멍에 가래 따위가 걸려 숨을 쉴 때 가치작거리는 소리가 자꾸 나다.
용례:
아이는 감기가 심한지 밤새 가르랑대었다.
158. 가르마 [가르마]
이마에서 정수리까지의 머리카락을 양쪽으로 갈랐을 때 생기는 금.
용례:
- 가르마를 타다.
- 두 갈래로 땋아 늘인 머리 복판에 흰 가르마가 선명하게 그어졌고….≪홍성원, 육이오≫
159. 가르마질 [가르마질]
이마에서 정수리까지의 머리카락을 양쪽으로 가르는 일.
용례:
여인은 다시 담배를 피워 물며 한숨 쉬듯 헝클어진 머리칼을 손가락으로 가르마질을 하며 중얼거렸다.≪최인호, 지구인≫
160. 가르맛길 [가르마낄]
「1」머리에 가르마를 타서 하얗게 보이는 줄.
「2」똑바로 올라가게 된 언덕길.
용례:
- 「1」할머니는 거울을 들여다보며 가르맛길을 똑바로 잡으신다.
- 「2」등성이의 가르맛길을 타고 오르자 산 중턱쯤에서부터 숲이 끊기고 벌거벗은 민둥산이 나타났다.≪송기원, 월행≫
161. 가르치다 [가르치다]
[1]「1」지식이나 기능, 이치 따위를 깨닫게 하거나 익히게 하다.
[1]「2」그릇된 버릇 따위를 고치어 바로잡다.
[1]「3」교육 기관에 보내 교육을 받게 하다.
[2]「1」상대편이
아직 모르는 일을 알도록 일러 주다.
[2]「2」사람의 도리나 바른길을 일깨우다.
용례:
- [1]「1」그는 그녀에게 운전을 가르쳤다.
- [1]「1」그들은 청소년들에게 신학문을 가르쳐 줌으로 해서 힘을 기르려고 생각하고 있었다.≪안수길, 북간도≫
- [1]「1」저는 지금 초등학교에서 어린아이들을 가르치고 있습니다.
- [1]「2」이번 기회에 아이의 버릇을 제대로 가르칠 작정입니다.
- [1]「3」그는 자식을 가르치느라고 재산을 모으지 못했다.
- [2]「1」제가 당신께 김 사장에 대한 의문점을 한 가지만 더 가르쳐 드리지요.
- [2]「1」작가는 독자에게 범인이 누구인지를 끝까지 가르쳐 주지 않았다.
- [2]「1」그는 내게 자기가 사는 곳이 어디인지를 정확히 가르쳐 주지 않았다.
- [2]「2」내가 그들에게 바른 도리를 가르쳐 보려 해도 잘되지 않는다.
- [2]「2」저는 아이들에게 모든 일에 최선을 다해야 한다고 가르치고 있습니다.
- [2]「2」부모님께서는 항상 우리에게 정직하게 살라고 가르치셨다.
162. 가르치심 [가르치심]
‘가르침’을 높여 이르는 말.
용례:
저는 아버지의 가르치심을 늘 훌륭하다고 여겨 왔고 아버지의 가르치심대로 그 앨 제 아내가 될 사람으로 택했습니다.≪조해일, 왕십리≫
163. 가르친사위 [가르친사위]
창조성이 없이 무엇이든지 남이 가르치는 대로만 하는 사람을 낮잡아 이르는 말.
용례:
강쇠는 여태까지 동네 사람들뿐만 아니라 자기 아내한테도 무슨 일이나 가르친사위로 그저 시키는 대로만 고분고분했었으나, 이번에는 그것이 아니었다.≪송기숙, 녹두 장군≫
164. 가르침 [가르침]
도리나 지식, 사상, 기술 따위를 알게 함. 또는 그 내용.
용례:
- 스승의 가르침.
- 옛 성현의 가르침.
- 그 깊고 높은 학문과 경륜을 가지고도 그는 형 앞에 꿇어앉아 가르침을 받는 겸허를 끝내 지녔었다.≪한무숙, 만남≫
- 불교의 가르침을 듣고 도를 깨닫는 성문과는 다르게 부처의 가르침에 의하지 않고 스스로 깨친 분을 연각이라 합니다.≪최명희, 혼불≫
165. 가름 [가름]
「1」쪼개거나 나누어 따로따로 되게 하는 일.
「2」승부나 등수 따위를 정하는 일.
용례:
- 「1」차림새만 봐서는 여자인지 남자인지 가름이 되지 않는다.
- 「2」이기고 지는 것은 대개 외발 싸움에서 가름이 났다.≪이문열, 변경≫
166. 가름 [가름]
글의 내용을 체계적으로 나누는 구분의 하나.
167. 가름대 [가름때]
「1」수판의 윗알과 아래알을 구분하기 위하여 그 사이에 가로로 댄 나무.
「2」가로지른 막대기.
「3」두 공간 사이나 한 공간의 가장자리에 막아 세우는 구조물.
용례:
- 「2」놀라 쳐다본즉, 종달새가 가름대에서 떨어져 조롱 바닥에서 몸부림을 하는 것이었다.≪최명일, 심문≫
- 「3」관광객들이 절벽 위의 가름대에 기대서서 사진을 찍는다.
168. 가름목 [가름목]
길이 서로 갈리는 곳.
용례:
태백산맥에서 소백산맥이 가지 뻗어 나오는 바로 그 첫 가름목에 있는 구령산과….≪유치환, 나는 고독하지 않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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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자료 출처: 표준국어대사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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